양복처럼 0.5의 여유도 없다 너무 내 강력한 틀에 상대방을 넣거나 상황을 넣어서 내가 완전히 맞지 않으면 그 사람하고 못견디는 그런 사람 있거든요 우리의 대부분은 결혼이 안맞는게 아니에요 안맞는 사람하고 결혼한거에요 그사람의 모남을 맞출수있는 내 평면이 없고 너무 확 정해진 입체밖에 없는거죠 그러니까 이 사람이 쪼금 변형이 있으면 이 사람하고 못하는거에요 가방같은 사람이 있고 보자기같은 사람이 있다 보자기는 여러 모양을 감쌀수 있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오신거 같으세요 되게 폼나는 입체로 살아오신거 같으세요 아니면은 평면으로 살아서 누군가가 쪼금 변형이 되어도 그사람을 감쌀수 있는 사람으로 산 건지 아니면 나하고 딱 맞는 사람 내 안에 정확하게 들어올수 있는 사람하고만 함께 살수 있는 사람인지 그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