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서울 모 대학에서 공학 전공으로 박사과정 중에 있는 학생입니다. 혹시 저처럼 30대에 박사과정을 하고 계신 분이 있으신가요? 공부가 재미없거나 연구실 생활에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외적인 문제로 인해 심적으로 많이 괴롭습니다. 올해로 30대 중반 나이가 되었는데, 동기나 후배들은 벌써 취업하고 자리를 잡아가며 결혼까지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인생이 망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아직 졸업까지 1~2년이 남은 상황인데, 그 때 졸업해서 취업을 한다고 해도 자리를 잡으려면 또 얼마나 걸릴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대학원 생활동안 좁은 사회에서 살다보니 인맥도 넓지 못하고 취업해서 자리를 잡으면 30대 후반이 될텐데... 그때는 결정사로도 힘들겠지요. 연구실에 틀어박히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