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소파에 앉은 누드화가 764억 원에 팔리면서 화가 모딜리아니가 인터넷 주요 뉴스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는 눈동자 없는 여인이 꿈꾸는 듯한 표정으로 어딘지 모를 곳을 응시하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졌지요. 모딜리아니가 사랑한 아내 잔느가 “왜 눈동자를 그리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당신의 영혼을 그릴 수 있을 때, 눈동자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대답했답니다. 그리고 어느 날, 피카소와 함께 전시회에 작품을 출시했을 때 그의 그림 속에는 푸른 눈동자의 잔느가 있었고, 그림을 본 잔느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지지요. 20세기 초 결핵으로 요절한 화가의 이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는 눈이 신체의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육체와 영혼을 대변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임을 들려주는 듯합니다. 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