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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현실

| 格局/인지능력
ZyenYa 2023. 4. 8. 23:29

옛날엔 집안에 사람이 죽으면 울고 불고 며칠 밤새우고 상차리고 

죽은후에도 몇년 몇십년을 제사지내고 그랬는데요

 

요즘은 장례식하고 여행하는가봐요

기분전환으로 나쁘진 않다고 봐요

죽은 사람은 죽고 산 사람은 살아야 된다

 

죽은 사람은 이미 눈앞에서 사라진 존재

근데 그 기억은 살아있는 사람의 뇌속에 그냥 남아있다 하면

기억은 현실속의 존재를 찾아 헤멘다는거에요

그래서 기억속의 존재가 현실에 없으니 산 사람만 고통이 심한겁니다

자꾸 생각나고 울컥하고 골병이 듭니다 

곁에서 멀리 떠나간 사람도 그냥 기억속의 존재일뿐이죠 

 

그러니 현실에서 사라졌으면 기억에서도 지워야 합니다

그런데 인간들은 그걸 두고두고 마음에 두고 모시고 울고 불고 한다는것입니다 

사실은 죽은 사람은 몰라요 

그러니 산 사람은 어떻게 살지 답이 나오지 않나요

 

측은해할필요도 없고 생각할 필요도 없고 이미 존재자체가 사라져버렸다

그런데 산 사람은 기억이 남아있으니 저장된것이 생각난다

죽은 사람은 기억조차 없다 

황당한 일이지만 먼지처럼 사라진거에요

인간도 동물인만큼 그런 존재입니다

 

문제점인식

죽은 사람이든 떠나간 사람이든

상대는 이미 기억을 지웠는데 나는 아직 기억이 남아서 나를 괴롭힌다

그러면 내가 해야 할 일은 기억을 지워야 하겠죠

왜냐 나랑 같은 기억을 공유할 사람이 없다는거에요

사람은 오랜만에 만나 기억을 공유할때 가장 행복합니다

그런데 그런 존재가 이미 사라져버린거에요

그래서 기억을 지울수밖에 없다

혼자 기억을 갖고 있어야 쓸모가 없다

우리가 평상시에 말을 주고 받는것도 기억의 공유에 속합니다

기억을 주고 받을 상대가 있다는것입니다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기억을 주고 받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너 여기서 담배 왜 피워

할 때에도 사실은 기억과 기억을 주고 받는 대화인것입니다

그 기억에 대해서 낯선 사람이라도 같은 화제로 기억을 주고받아준다는것입니다

기억을 주고 받는것을 대화라고 합니다

 

기억을 지우는 법

1.새로운 곳에 가서 다른 기억들로 뇌를 채운다 

드라마에서 나오듯이 연애하다 헤어지면 짐싸고 다른곳으로 떠나버리는것

좋은 방법입니다 

2.다른 일을 만들어 주의력을 몰아붓는다

할일이 있고 새로운 목표가 있으면 기억은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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