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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의 의미

| 格局/响亮2024
ZyenYa 2024. 1. 14. 07:43

 

2탄

 

내세울 게 없어도 나를 긍정하는 게 자존감인데

 내가 지금 무얼하고 있는건지, 어떤 의도로
무엇을 얻기위해서 하는 건지는 알고 해야 뒷탈이 적은 거 같아요

 

석사 가지고는 사회적 명예는 얻어지지 않다는거 아시잖아요~
어차피 커리어때문에 석사를하고 박사를 하는건데

 

이 석사 자격증 자체가 대단해서 자존감 올려준다는게 아니라. 이걸로 나도 나중에 나만의.분야가 생긴다는 마음땜에요.

 

석사 막 끝냈을 때가 가장 자신감에 차 있을 때 였어요. 다 아는 것 같고 누구든 가르칠 수 있을것 같고... 그러나 박사 끝냈을 때는.... 아는게 뭐 암것도 없는 것 같아서 내가 이러고 학위를 받아도 되나 하는 죄책감과 자괴감도 시달림...

 

학사: 난 이 분야 모든 걸 알아
석사: 난 아무것도 모르는 거였어
박사: 나만 모르는 게 아니네?
교수: 어쨌든 이걸로 밥은 먹고 살 수 있겠다

 

석사 갓 마친 사람들이 가장 자신감이 있어요. 뭐랄까 어떤 주제에 대해 아주 어려운 책 하나를 끝까지 읽고 이해하면 스스로 뿌듯하고 다 알 것 같은 그런 기분..학부 수업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쓰신 말이 딱 들어맞네요. 그런데 박사를 하고 나면 그런 어려운 책들을 여러 개 읽었는데 읽고 보니 다 다른 말을 하고 다 어느 정도 논리의 헛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되지요. 그래서 그 사이에서 자기 입장을 찾아가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아 점점 어렵다 느끼게 됩니다. 공부를 많이 할수록 아무리 작은 주제라도 단언해서 말하기 힘들구요. 여러 가지 관점이 고려해야 할 것들이 한꺼번에 떠올라 순간 고민하게 됩니다. 어쨌든 석사를 하시고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을 하셨다니 공부를 제대로 하신 것 같네요. 

 

1탄

 

2년이란 시간에 어떻게 이렇게 달라질수가 있을까

 

보는 눈이 확달라지고

신기히기도 한데요.
박사를 하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함들게 마쳤는데
마치고 나니 길거리에서 양말을 팔아도
더 자신감 있게 팔수있을거 같더라구요

 

졸업하고 나니
어려서는 나를 내려다보는 무서운 봉우리가
지금보니 오히려 내가 내려다 볼수있는 작은 언덕에 불과하더라구요.

 

자녀들에게 가급적 석사까지 하라고 하고
기회되면 해외에서 해보라고도 합니다.
취업 안되도 공부후에 길거리에서 어묵을 팔건 김밥을 필건
상관없다고 얘기합니다.
무엇을 해도 더 넓은 세상 보고 더 넓은 시야를 접하라고
꼭 말합니다.

 

효율이라는 측면에서는 취업이 안되면 쓸데없는거 같아도
뭐든 열심히 배워두면 언젠간 쓸때가 있고
배움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요..

 

연구자의 자세를 가지면
지식연구를.넘어서
내면 자체가 깊어지고 멀리 볼줄아는 사이트가 생기는거같아요

 

공부는 진심 학문적 호기심있고 성실한 사람만 하기를...
저처럼 석사 마치고 나는 공부할 사람은 아니구나 확실하게 알게되는 경우도 있으니 나쁠 건 없지만...

 

다니면서 공부하고, 수업 준비하고, 발표하고, 의견 나누면서 전반적으로 시야가 이렇게 넓어질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어요 자신감도 많이 높아졌구요
석사가 대단한 공부는 아니지만 저한테는 아주 실용적이고 제 분야의 필요한 지식을 얻는데 큰 도움이 됐고 제 평생 잘한일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졸업해서도 박사 만큼은 아니지만 석사 받은거 인정도 받구요

 

경제적으로 투자만큼 회수했느냐와는 또 다른 얘기죠.
사실 그 투자만큼 다른 소비를 양껏 못하고 줄이기도 했는데
소비할 시간도 부족했고 학비가 만만한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래도 만족해요. 제 시야가 넓어졌어요.

석사 마치고 40대 후반.
사실 공부가 제일 싸게 드는 취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마이스터만 되면 평생 먹고 살 수 있던 시절이 지나고 사람의 직업이 몇번이나 바뀐다는 요즘 시대
새로운 직업에 적응할려면 메타인지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 그것은 대학교육을 받음으로써 더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능력을 가져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적응할 때 더 빠르고 쉽다는 거죠.
미적분 풀어내는 사람이 산수는 껌값인 것처럼.
고등학교 교육까지만 배운 사람과 대학 혹은 그 이상을 배운 사람과의 인지능력은 다르다는 거죠. 그래서 요즘은 대학 혹은 그 이상의 교육이 필요한 시대라는 거죠.

 

내려다보는 힘 

인간은 가끔 내려다봐야 편한가

아이를 내려다보듯

직원을 내려다보듯

학생을 내려다보듯

내려다본다는건 삶의 의미를 더해준다는

그래서 산에 올라라

모든 것이 발밑에 있을때 그 여유로움

 

뭘 해도 자신감이 생길거라고
내가 보는 나 자신에게
당당하고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되라

석사 2년하고도 눈이 달라지던데 ::: 82cook.com 자유게시판

 

방송통신대 석사하고
아주힘들게 모대학 박사에 들어가 아주 어렵게 이번에 수료하고 논문 남겨두고 있는데

카톡을 해보면, 세상에..... 세상을 보는 눈이 깊어지고 긍정적이고 암튼 애가 달라졌어요
박사의 길을 선택한 동생이 멋지더라구요

사람들이랑 얘기해보면 사고의깊이
다 틀리죠.

 

메타인지, 높은 곳에서 아래로
너무 좋은 말씀이에요

 

석사마치고 내 인생의 공부는 이것으로 됐다 했는데
어쩌다 기회가 되어 호기심에 박사 들어갔다가
정말 공부가 너무너무 어렵고 읽어야할게 너무 많고
내가 무슨짓을 했나싶고 졸업이나하자
시키는대로 졸업할수 있게 현실적으로
그럼에도 뼈대 컨셉 잡는거부터 아무도 안도와주고
심지어 남이 안할걸 해야하기에
아무도 안만나고 마치 세상에 없는 사람마냥
책만읽고 글만쓰고 몇년을 그렇게 했더니
어느순간 마무리가 되어가고 나는 이거밖에 안되는 인간이구나 세상에 대단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자학하며 디펜스마치고 까여도 졸업만 시켜주십쇼 어케어케 졸업을 했고 박사가 되었어요
작년에 낸 박사논문 지금 읽으면 또 한없이 부족하지만 저런 시간이 없었다면 내가 이런 생각에까지 도달했을까 싶고
내 분야 어떤 주제를 줘도 강의할수 있고 일주일 공부해서 살 붙이면 학회도 나갈수있고
내 자신이 내 상태가 가끔 신기해요

 

주변 공부잘하면 석사까지 하라 권유합니다. 날라리로 나왔지만 날라리가 아니게 되어버림.
어린 나이에 못 공부한게 한...이라는게 이런거구나 느끼지요.

 

눈을 내려뜨니 관상도 변해요

 

자신감도 생기고 사고의 깊이, 탐구하는 능력도 생기더라구요 대학이 그냥 가성비 따지고 취업만을 위한 곳은 아니라고 봐요 이왕이면 시장 수요가 있는 것으로 해야죠. 그래야 써먹어요. 인문학은 집에 돈 많고 시간 많은 사람 일부만 하고요. 석박사 하면 시야가 넓어지는데 그 시간 만큼 다른 분야(재테크, 운동)열심히 해도 아웃풋이 좋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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