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은 디펜스 리허설
그리고 이번이 마지막 랩발표 다음번은 디펜스가 끝난후라 참가안해도 되고 참가할 필요도 없다
관성이 남아있어 참가안하면 허무한 느낌이 든다 습관이란 참 무서운것이다
논문제출후로 몸이 이곳저곳 며칠동안 아파나면서 몸살이 지속되었다
랩발표날까지 아프면 어떡하지 했는데 발표 전날에야 아픔이 멎고 정신이 들어서
PPT를 발표 전날에 급히 마무리하기 시작했다
틀은 미리 짜논거라 내용을 다시 수습하였다
전쟁같은 준비
이튿날 오전 발표연습을 한번 하고 미팅시간이 되어 어쩔수 없이 종이에 말할내용을 적어놓았다
미팅이 시작되자 마자 시간을 틀어놓고 급 발표가 시작되었다
딴사람이 먼저 발표하는 시간에 부랴부랴 또 연습
대본을 준비안했으면 크일날뻔
시간을 재는 판에 연습도 안되있고 방법없이 종이장을 보고 읽었다
그것도 한시간전에 쓴거라 어숭어숭 마지막에 고찰부분에선 대본을 미처 쓰지 못해 마구 말하다나니 1분 초과하였다
대학원생활은 공연과 같아 자각이 필요하다
준비를 안하면 무대에 오를수 없듯이
자각을 못하면 대학원을 다녀선 안된다
미리미리 준비
다행히 무사히 마쳤다
인간은 쫓기면 잠재력이 무한히 발휘된다
리허설이라 질문은 별로 없었지만
지적정도는 아니지만 교수도 마지막이라 지적은 안하는데
결과물을 강조 뭘 했는지를 강조 즉 오리지나리티를 강조해서 발표하라는 의미를 내비쳤다
아무튼 순조롭게 마쳐서 다행
첫번째 발표한 사람은 다른 동기의 질문으로 서로 날카롭게 맞서고 있었지만
내겐 다른 동기들의 질문은 없이 지나갔다
(논문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마지막엔 힘들고 지치고 긴장하고 심지어 밤낮없이 쫓기고 해서
신경이 피곤하고 고도로 집중된 상태 다시 말하면 신경이 병든 상태 건강한 상태는 아님 이때는 함부로 건드리는게 아님
그래서 교수도 처음과 달리 디게 조심 안건드림)
이번 기수들은 질문을 별로 안함
(옛날에 한 사람이 질문했다가 갈긴 후로 다들 질문을 하기 어려워하는 타입
교수가 지적을 하는 사람 별로 좋아하지 않는 같음
지적한 만큼 똑같은 심한 지적받음 질문타임 줘놓고 니 할일이나 잘해 이런 식임)
사람나름인데 질문하는 동기는 계속 질문함
문제는 질문도 똑똑하게 질문해야 함 얼떨떨하게 질문하면 공격받는다
질문타임이라고 생각없이 의무인것처럼 남의 발표를 지적하면 안되는것임
어떤 질문을 해야 하냐면 교수와 같은 생각을 대변하는 질문
질문은 인정받으려고 하는것임 인정못받는 질문은 마이너스임
질문에서도 니가 얼마만큼한 생각을 할수 있는지 너의 레벨이 보여진다
교수가 문제있다고 지적한 사람에 뒤따라 질문
혼자만의 생각으로 아무런 아이디어 없는 질문은 가치가 없다
질문도 목적이 있어야 함부로 입여는게 아님 연구실 살아남기가 이렇게 힘들다
i가 많음 e가 되면 공격받음
위로 올라갈수록 i가 많아지는같음 e는 생각없이 말함
답답한 사람들이 많음
시원시원하고 명랑하고 밝고 이런 사람 없음
그래서 e가 대학원가면 병신됨
e가 깨어지고 신경이 예민해지고 사람상태가 말이 아님
그래서 함부로 대학원가는게 아니다
자퇴한다고 제때에 졸업못한다고 절대 우습게 보지 않는다
그 힘든 과정을 겪어봤기에 쉬운 일이 아니란것을 알기에
버텨서 이루어낸거기에 아픔을 알기에
내가 해냈다고 못해낸 사람을 뭐라 하지 않는다
이길에 들어서면 똑같이 다 그 고생길을 걷고 있는 동행자란걸
길가다 지쳤다고 못따라온다고 비웃지 않는다
힘들수도 있겠지 주저앉을수도 있겠지
마지막에 다달았다고 뒤돌아서 손가락질하지 않듯
그래서 대학원은 졸업이라 하지 않고 수료라고 한다
그냥 과정을 끝낸것임에 불과하다
논문을 제출하기만 했는데 다 끝낸 홀가분함이 한동안 들어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상태
정신 차리자 마지막 관문인 디펜스가 남아있다
발표내용도 다시 뜯어고쳐야 하고
발표연습도 해야 하고
질문답변준비도 해야
모든게 준비에 달렸다
준비없는 전쟁은 뛰어들지 말자
너를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
예전 질문 내용 파악
부심의 논문스타일 읽어보기
작년 디펜스때 들어보니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꼬리질문이 많았다
즉 여긴 어떻게 했지 얼마나 걸렸지 왜 이렇게 했지 이렇게 하면 안되냐 등등
How Why Other
연구실에서 살아남는 법
아이디어의 가치와
스토리로 만들어내는 능력
글을 쓸줄 안다고 다 소설가가 되는게 아닌것처럼
구상이 필요하다
연구는 왜 하고 논문은 왜 쓰는가
바로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서 연구하고 논문으로 발표를 한다
아이디어는 곧 이 분야에서 논문이 버틸 위치를 찾는것
그것이 연구와 논문의 본질이 된다
그리고 학위논문은 그 연구과정에서 얻는 보고 듣고 배우고 느낀것들이
논문에 비해 더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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