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봐준다고 하지만 필경은 주심인지라
너무 어수선했다간 퇴짜 맞을지도 모른다
미뤄미뤄 마감 일주일전 될수록 완성도를 높여 제출
이틀후 코멘트를 적은 답변이 도착
일단은 듣기 좋게 잘 썻다고 해서 안심
(마지막까지 까근하게 따지고 들면 곤란)
하루가 지나도 확답이 없어 시간단위로 기다려짐
이건 이번엔 안된다 는 최악의 상황까지 준비해두었다
(준비된 마음은 상처를 받지 않는다)
스스로 보기에도 고쳐야 할 점이 많이 보여 마감까지 반복해서 체크하며 뜯어고치고 있는중
우선 지적받은 문법철짜 틀린것부터 고치고
방법에서 쓰이는 각 도구가 논점의 어느것과 맞물리는지를 가능한 범위에서 추가해서 설명하면 좋을거라고
써도 되고 안써도 된다고 조심스레 돌려서 말해줘 고맙다 마지막이라 한마디말에도 무게감이 장난이 아님
결론적으론 써야 한다는 말
(말을 할때 상대에게 주는 압박감을 생각해서 조심해야 인간은 처해있는 처지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강도가 다르다)
과자부스러기가 떨어져도 개미를 죽일수 있듯 인간의 받아들일수 있는 적재능력은 다르다
(멋있는 사람은 상대를 압박하지 않으면서 원하는바를 달성한다 상대를 움직이는 힘)
마감까지 두날밖에 남지 않아서 밤을 새워야 할거같다
(밤이 좋은 나날들)
체력이 고갈되어가는 느낌
자고 일어나니 눌린건 아닌데 왼손이 반쯤 마비가 된듯 뿌딧함
한참을 주무르고 운동하고 해서야 조금 풀렸다(이래선 되겠니)
손이 문제인게 아니라 뇌손상이 온거 같음
집중하기 위해서 일단 밥을 든든히 먹고
커피 쵸코 과일까지 배고프면 안씌어진다 특히 단것을 먹어야 뇌가 돌아간다
매일매일 바쁘지만 매일매일이 충실
오히려 집중하는 이 상태가 어느 순간에 좋아지기도 하다
끝나면 뭘하지 실컷 놀아도 되겠지 뭐부터 놀까
(논다는것이 어색해졌다)
목표에 도달해야 한다는 점 뭐라도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쉴틈이 없게 만든다
(그럼에도 또한번의 도전을 꿈꾸고 있다)
고찰쓰기 에피소드
고찰을 써야 하는데 제목만 달아놓고 내용이 텅빔
뭐라도 써야 하는데
다른 논문들 뚜져보다가 별게 없네
잘된점을 쓰면 되는구나 잘안된점도 추가
몇시간 집중하다나니 그럴듯하게 씌여졌다
안써질때는 몇날을 꼬박 생각해도 안써지다가 생각이 돌아갈땐 몇시간만에 씌여진다
팁 눈에 뜨일때 아이디어가 생긴다
이리저리 논문에 관한것 논문들 논문의 세계 논문의 커뮤니터를 보고 듣고 를 많이 하면 훨씬 쉬워진다
따분하다고 안찾아보면 길이 막힌다
후기
하루에 걸쳐 멘트한 곳을 고쳐서 다시 보냈다
멘트가 표시안되서 내용을 몰랐지만 적절하지 않으니까 멘트를 했겠지 하고 새로 뜯어고쳤다
그리고 멘트가 표시안된 점을 알리지 말까 하다가 문제있을같기도 해서 써보냈는데
파일 여는 방법에 따라 표시에 문제가 있었음
(역시 생각은 전달해야 하는구나) 교수가 귀찮아서 멘트 안쓴줄 오해할번 했잖아
이튿날 바로 답이 왔는데
다 고쳐져있으니 추가 코멘트는 없다고 캬 가자 논문제출! 난 역시 대단해
사실은 계속 고치고 있는중 문법이나 격식이나 철짜 고칠게 있는데 귀찮아서 안보는같음
완벽을 추구하면 힘들다
(틀려도 괜찮아)
뇌가 한계에 다달은듯 고장날거 같음
잘 버텼다 그동안
힘들었던 자신에게 주는 감사
감사의 글 뚜지다가
그것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주위에 대한 긍적적인 태도로 연결된다고 쓴글을 보았다
자신에게 한번쯤은 칭찬을 해주자
힘든 세상속을 누벼가는 자신에게 제일 먼저 감사하다고
오늘만큼 교수가 눈물나도록 고맙다
여기까지 온건 교수운도 따라준거
아님 나는 여기까지 절대 올수 없다는걸
천리마를 알아본 백락 동기들은 귀인 이런거
그들이 있어 내가 있다
그래서 주위의 사람 잘 만나야 됨
그리고 통하는 기운을 잘 써먹어야 됨
그기에 비결이 있다
왜냐 내쳐지거나 따라오지 못한 사람들도 없지 않아 있다
사람과 사람은 함부로 만나지 않는다
만남에는 오고가는 뭔가가 반드시 존재한다
그것을 내게 유리한쪽으로 써먹을수 있는지가 서로에게 좋은 운을 만든다
내가 좋아져야 상대에게도 좋기때문
내가 좋지 않으면 상대에게도 안좋은 악연이 된다
그래서 인간관계에서 자신을 잘 돌보는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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