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난듯 끝나지 않은 홀가분함
마지막 발표 끝
이젠 리허설과 디펜스만 남았다
마지막이 되니 머리가 멈춘듯
한글짜도 못써내려가는 날이 지속된다
밤샘을 해서 새벽에야 발표자료 완성
몇시간 못자고 발표시간이 되어 발표
여하튼 기적을 세웠다 한번도 발표를 빠진적이 없다
지난번 지적한 점은 설득력에 관한거라 이게 안되면 통과안된다는 생각에 밤을 새웠다
그만큼 별탈없이 잘 마무리 되었다 이 점을 논문쓸때 잘 살리라고
교수의 장점은 포인트를 너무 잘 잡는다 그런 포인트에 눈이 번쩍 뜨이는 그래서 남다른 점이 보이면 교수는 대뜸 발견
레포트중에 어려운 곳을 잘 캡쳐하고 곧 그 점을 말한다 암튼 일반사람이 아니야
밋밋하게 해가면 중점을 찾지 못해 심드렁함
교수가 강조하는 점이 뭔지 알린다
이것과 저것이 비슷한데 굳이 이것을 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쓸모 있는 점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뭔 쓸데가 있냐
왜 쓸모가 있는지 어떻게 하면 쓸모가 있는지 다른것에 비해서 어떤것이 다른가 를 논리적으로 쓰고 말하는 방법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최후의 박차 남은 시간은 단 일주일 어느 정도 완성본을 만들어야 한다
잠못드는 날들 새로운 나를 만든다
년말까지 하루하루가 지옥이냐 추억이냐 지나가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날들
그런 날들이 내게 주어져서 고맙다
반성
교수가 부심사원을 각자 말하기에 부심사원이 각기 다르구나 로 응답을 했는데
말하고 나서 아차 했다
그렇구나로 알고 있으면 되는데 굳이 말을 내지 말았어야 했어
학문의 세계는 공감은 필요없다 말을 내면 몰라서 확인하는걸로 의심을 받는다
말이란 알려주는것임을 말은 무엇을 위해 해야 하는가
나의 생각 나의 의사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서 하는것 그외의건(공감따윈) 말이 아니다
목적 배경 방법 결과 결론 여기엔 공감이 들어있지 않다
그러기에 너의 목적을 말하고 너의 배경을 말하고 니가 생각해낸 방법을 말하고 니가 얻어낸 결과를 말하고 니가 도출해낸 결론을 말한다
아이디어 참신한 점 을 말로 하는것이 의미가 있을뿐
그렇구나 그렇네 이런 말은 하나 의미가 없다는것을
그래서 박사까지 하면 공감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공감이 필요없고 공감을 해선 안되는 냉철한 영역이다
연구에 훈련된 뇌는 공감을 알아듣지 못하는것을 발견
일상생활에서 필수로 하는 공감의 언어 하이브레인들에겐 헛소리로 들릴뿐이다
공감과 마찬가지로 부정도 헛소리이다
공감을 표하거나 부정적인 말을 하는것은 모두 주절대는 헛소리이다
그렇구나X
그건 무슨 소리야X
말에는 의미가 들어있어야 한다
말의 의미란 말을 하는 목적이 함유되어있다
목적이 없는 말은 입밖에 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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