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건 삼시세끼 먹는 일임을
그런데 그 기본조차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삼시세끼 먹을려면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고
매끼마다 적당히 먹는걸 지켜야 한다
먹는걸 준비하려면 부지런히 음식을 만들어야 하고
이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간단하다면 간단한 일인데 지키지 못하는 이유
생명의 기본원리에 대한 인식이 없다
정신이 딴데 팔려있다
현대생활은 밥을 먹는 일이 아닌 정신이 사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정신도 정신식량을 먹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정신이 식량을 먹지 못하면 공허해진다
요즘 사람들은 그렇게 삶이 바뀌고 있다
하루를 산다는건 하루 세끼 챙겨먹는 일
아침에 일어나 오늘 하루 세끼는 뭘 먹을것인가
저녁에 잠들기전 내일은 뭘 먹을것인가
손만 내밀면 먹을거리가 닿는 일상에 음식거리를 만드는 일을 홀시하고 있다
먹는거에 대한 태도를 단정히 하기
먹는것도 일 그래서 식사(食事)라고 한다
일이니깐 일을 벌려야 하겠지
식재료는 뭘로 할것인가
식탁에 음식을 어떻게 배열할것인가
어떻게 자세를 바로 하고 먹을것인가
먹을거리는 어느만큼 할것인가
어떻게 순서대로 먹을것인가
한상 가득 차려놓고 먹는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런 인식을 바꾼다면
먼저 죽을 먹어 위장을 활성화하고
다음에 샐러드를 먹어 부담을 덜고
다음에 주식을 먹어 배를 부르게 하고
다음에 밥을 먹어 탄수화물을 보충하고
마지막에 디저트를 먹어 입가심을 한다
이렇게 먹다나면 어느새 먹는 일에 지쳐 과식을 피면할수 있다
밥먹는데도 식을 차린다
식사에 대한 예의를 지킨다
밥 하나에 요리 몇가지를 얹어 마구 퍼먹는걸 비빔밥이라고 한다
국에 밥을 넣어 마구 먹는것을 국밥이라고 한다
면과 재료를 섞어 마구 먹는것을 라면이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비빔밥과 국밥 라면은 예의가 없는 음식이다
배에 들어간후 섞어져야 하는 음식을 입밖에서 섞어서 먹는 것이다
혀가 느끼는 입맛을 중시하기때문이다
혀가 왜 맛을 느껴야 하는가
혀의 작용은 맛을 느끼는것은 맞다
그런데 복잡한 맛을 느끼게 할 필요가 있는가
혀가 느끼는 맛에 따라 체형이 달라지고 성격이 달라진다
어떤 음식을 먹으면 어떤 사람이 형성되는것이다
어떻게 먹는가에 따라 어떤 사람이 형성되는것이다
먹는다는것 이렇게 중요한 개념이다
멋있는 사람이 될려면 멋있게 먹어야 하고
건강한 사람이 될려면 건강하게 먹어야 한다
무른 음식과 딱딱한 음식 질긴 음식을 먹는데서 사람이 달라진다
어릴때부터 무른 음식을 먹으면 치아에 힘줄 필요없이 볼이 작동한다
얼굴이 이뻐지고 성격이 유연해진다
질긴 음식을 뜯으면 치아를 내려눌려 씹는 맛에 치아가 식사에 참여한다
이 비묘한 차이는 얼굴형성과 성격형성에 영향을 끼친다
얼굴이 둥글어지거나 치아가 뾰족해진다
성격이 급해지거나 과격해진다
힘주어 씹는다는것은 매일 음식과 싸우고 있는것이다
힘을 안들고 씹는것은 음식과 사이가 무난하다는것이다
매일 음식과 싸우고 자란다? 이런 사람은 커서 어떻게 형성될것인가 사람과도 싸우겠지
그렇다면 모든 사람이 무른 음식을 먹고 자란다면 이 세상은 다툼이란 존재하지 않는 평화로운 세상이 될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식생활은 그럴 정도로 인지가 되있지 않다
뭘 먹는가는 부모가 결정한 일 그리고 그 부모도 처한 사회의 음식습관을 따르는 편
그러니 아이는 선택권이 없이 그 사회의 기존된 음식을 먹고 자란다
씹는 힘은 얼굴오관의 형성과 뇌에도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치아에 힘주어 씹는 습관은 인식하지 않는 한 평생 간다
인간은 자아인식에 대한 능력이 아직도 많이 부족한 진화상태에 처해있다
먹을것만 있어도 다행 안굶고 사는걸 행복으로 알아라 이런 인식단계
하나만 인식을 바꾼다면 모든 음식을 먹을때 치아에서 힘빼고 볼을 움직여 씹기
그리고 그렇게 먹을수 있는 음식을 골라먹기 먹을때 어떻게 씹는가를 스스로 의식하기
즉 볼이 원동력을 제공하며 치아는 공구에 불과하다
치아가 원동력이 되서는 안되는것이다
이 하나만으로 인간은 개변할수 있다
다양한 년령대에 다양한 뇌들이 존재하며 생성 성장 발달 퇴화 노화의 단계에 처해있다
인간의 다양성을 인지하는것을 바탕으로 이 다양한 뇌들을 분별하고 연결시키고 그 다름에서 오는 영향력으로 서로를 개변하고 가치를 찾는 것이 인간세상의 도리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