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연구생활
배를 타는것처럼 울렁울렁
멀미남
이만하면 됬다 했다
마구 뒤집었다 그나저나
3차전쟁이후
4차까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발표에 앞서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심지어 참가할까 말까
병을 핑계로 드러눕을까
전날까지 발표자료를 만들지 않았고
직전까지 참가여부를 낑낑거리다
목메어끌려가듯 억지로 참가를 했다
끝난후에 참가하길 잘했다 후련했다
참가안했으면 다음 발표까지 또 쫄렸을듯
다행히 중간레포트를 중순에 낸것이 있어
그걸로 다시 발표자료를 거의 시작전에 본문만 뜯어와 발표키로 했다
발표후 획기적인 돌변이 일어났다
여태까지 나의 가치를 찾지 못한건 모두가 관심갖는것이 아니였다
뜯어고쳐 만들었더니 신기하게 각자의 원하는것에 들어맞게 되니
모두 관심을 가져주고 태도마저 바뀌여졌다
인간들이란 참 간사한것
모든 인간관계에서 트러블이 생기는건 상대에게 있어 나의 가치가 없어서인것
상대가 원하는바 기대치가 없으면 불행이 벌어진다
역시 인간은 가치가 있어야 하는구나
나의 가치관을 바꿔놓은 사건
이젠 인간을 상대하면 나의 가치부터 찾게 될거라
담엔 또 무슨 날벼락이 내리칠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오늘 다 웃어줬다
웃어주든말든 드디여 내가 갈 길이 트였다
1.남의 건의에 귀를 기울여라 분명 쓸데가 있다
2.남이 원하는바를 알아차려라 그래야 순리롭다
3.돌을 던지면 돌로 맞받아쳐라
4.적당히 비밀을 가져라 다 털어놓으면 망한다
5.막막한건 모르는게 많아서이다 아는것을 넓혀라
쌈닭이 하나 있는데
뭘하려는건지 이해못하겠다구 한마디로 뒤짚어버린다
앞사람이 반발해 뭘 못이해하냐구 전에 말했쟌나구 격변 또 전쟁
남이 힘들게 쓴걸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니 지가 쓴것도 뭘 썻는지 모르겠구만은
인정할건 인정하고 반박할건 반박하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
이름을 보니 목이 너무 많음 목이 많으면 성격이 직통이고 밸이 곧아 크일치기 쉬움
목이 많은 사람은 무조건 피하는게 상상책
끝가지 가기때문에 가만 냅두면 앞에 골짜기가 있는지도 모르고 그대로 굴러떨어지는 타입
그바람에 더 후두둑 내게도 저리 나오면 어찔까 무서운디 떨려
다행히 폭풍우는 불지 않았고 해피엔딩
쌈닭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가 바른말을 제대로 함 적어뒀다 담에 반영함
무섭다 떨린다를 말을 표현해야 하는 이유
사람들은 자라면서 무섭고 떨려도 견디려 함 무서워 떨려를 받아줄 사람이 없기때문에 겁에 질려도 혼자 다 떠안으며
혹은 생기는 감정을 무섭고 떨리다와 연관짓지 못하고 그런 감정을 그런 단어로 표현하는 지식이 아직 저장되지 않았다
어른이 되어서도 일에 부딪치면 어디다 털어놓을때가 없음 힘들고 무서운것을 보여주기싫음 자고자대하기를 인간은 다 좋아함 그래서 무섭고 떨린다를 쉽사리 드러내지 않는데
이걸 드러내는것이 건강에 아주 이롭거니와 불필요한 트러블을 피할수 있다는것
비상식적인 사람을 만나면 지적하려 들지 말고 무섭네 어우 떨려 이렇게 하면 화가 나는것을 참을수 있음
무섭네 떨려를 인지하는것만으로도 마음은 더이상 무섭고 떨리지 않음 하루강아지 범무서운줄 모른다는말이 달래 나온게 아님
방법이 달라야 연구가 된다고 난리침 그래 되물음
니건 어떻게 다른것과 수법이 다르냐 했더니
얘가 직통이라 곧이곧대로 지건 뭐가 다르다고 대답함
하나도 못알아듣겠음 2년생이라 디게 아는척함 돌아가며 지적질 눈에 뵈이는게 없음 부교수태세
솔직히 난 내연구 빼고 다른 사람 연구 잘 모름 끼지도 못함 귀찮아서 끼고싶지도 않음 뇌세포 아껴 생각도 안함
다른 한사람 세번 아는척하다 이번에 제대로 씹혔음 뭘 연구하는지 몰랐는데 이젠 7페지분량이 한눈에 다 보임
얘도 조만간에 씹어먹을거임
모두들 나의 디딤돌
거인들의 어깨위에 내가 서있다
그런 뜻이였음을
다시 태어나면 라디오 디제이 하고 싶음
전쟁없는 곳에서 매일 평화롭게 살고싶다
목소리내는팁
발표때 전달력이란 아주 중요한데 목소리에 따라 결과가 다를수도 있음
목소리가 듣기 거북하면 공격을 불러올수도 있다는점 왜냐면 전달이 잘 안되니까
사실 랩에 너무 듣기 싫은 소리는 없는데 딱히 너무 듣기 좋단 소리도 없음
목소리가 듣기 싫은 이유는 너무 급해서 주둥이로 말을 하려 하니 싫은 소리가 남
자세를 바로잡고 몸으로 말을 하면 싫은 소리는 나지 않는다
하루에 열두번도 변하는 목소리 잡아줄 틀이 필요하다
대장금 정상궁의 목소리를 따라했더니
목소리가 맑고 울려퍼지고 효과도 좋았음
발표전 내가 정상궁이다하고 의식하고 발표를 함
그러면 얼굴표면이 먼저 움직이게 되고 입은 쑥 들어감
전혀 다른 소리가 난다
잠을 설쳐서인지 이튿날 허리가 너무 아픔
찬물에 냄비를 대청소하다가 찬포도를 마구 먹다가 잠설쳤더니 허리가 망가졌음
허리는 왜 아픈거임?
너무 차거웠나 너무 고단한건가
발표때마다 지옥임
하루는 푹 쉬어줘야겄다
랩미팅하는 이유
{
랩미팅을 통해 발표력을 기르는 것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타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것입니다.
공유를 통해서 자기 실험에 응용 또는 협업할 수도 있고요..
}
(이유)너희들은 철이 없어그런것이 아니라 못되서 그런것이다
(분석)전하께서 발길이 뜸하시지 않았다면 너희들이 이상궁마마님의 진지도 제대로 안차려주는 그런 무례를 범했겠느냐
(고찰)사람이란 무릇 남이 어려울땐 따뜻하게 대하고 좋을땐 따끔한 충고를 해줘야 하는 법이거늘
(결과)그런 심성으로 어찌 용서를 바래
(결론)허나 이번은 접을것이다 그것이 이상궁마마님의 심성이시다
(제한)허나 접는것은 이번 한번뿐이다 알겠느냐
(마무리)허면 마마님께서는 쉬셔야 하니 그만 물러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