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내동댕이쳐도 함부로 죽지 않는다
그런데 뉴스를 보면 젊은 나이에 불화를 당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 이유가 자신이 아닌 가까운 옆사람때문에 죽음을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 옆사람들의 공통점은
감정이 많은 사람 감정이 범람하는 사람 감정의 단속을 잘 못하는 사람
정서적으로 행동을 한다는것이다
입단속 - 자기 생각과 어긋나면 입을 놀린다
행동단속 - 정이 많아 정을 함부로 베푼다
감정을 쏟아야 하니 감정이 많은 사람이 몰리는 곳에 간다 한 부류는 한곳에 모인다
똑같이 감정컨트롤을 못하는 사람만 모인곳에 드나든다
이런 사람을 따라다니거나 혹은 이런 사람을 위해 정의를 발산할 경우
자신에게 불화가 닥친다
감정과 감정이 부딪치면 불화가 발생한다
정서와 정서가 부딪치면 다툼이 발생한다
감정과 정서는 언어가 아니다
동물적인 표현이다
때문에 감정으로 언어를 대신하면 야생세계가 펼쳐진다
인간이라면 언어로 표현하는 법을 습관화하여야 한다
기뻐
슬퍼
힘들어
무서워
그런데 인간이 하는 행동은
기쁘면 노래하고 춤춘다
슬프면 눈물흘리고 운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을 못하고 화를 부린다
무서우면 무섭다고 말을 못하고 떤다
나 즐거워 건들지마
나 슬퍼 건들지마
나 힘들어 건들지마
나 무서워 건들지마
언어로 표현하는 법을 익힌다
말과 언어의 차이
말은 그냥 입밖으로 튀어나간것
언어는 생각하고 글로 쓴것
즉 입으로 말을 할것이 아니라 입으로 글을 쓴다
요즘 예능에는 다 대본이 따른다
말을 하는것이 아니라 글을 읽는다는것인데
미리 준비된 말이라는것
마찬가지로
일상생활에서도 말을 하기전에
글로 써서 말을 하는 습관을 익힌다
오늘 하루는 어떤 말들을 할것인가를
A4페지에 대본을 만든다
하루의 말을 준비한다
전화할때 어떤 말을 할까 어떤 말을 하면 유쾌히 통화를 끝낼수 있을까
할말만 하고 끊게끔 글로 미리 대본을 작성한다
그리고 그걸 순서대로 말을 한다
대본에 없는 말은 하지 않는다
할말이 없어 이런저런 얘기하다나니 내맘처럼 믿고 불쑥 마음속 말이 튀어나와 상처가 오간다
전철을 타기전에도 대본을 짠다 대본이란 말만 쓰는것이 아니다 행동에 대해서도 대본을 짠다
2m거리두기를 한다 무슨 상황이 벌어져도 지적하지 않는다
누가 도와주세요 해도 대본에 없는 일이라면 도와주지 않는다
외국에 나가서 누가 도와달란땐 도와주지 말아야 한다 사건의 발단이 된다
즉 대본에 없는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을땐 해야 할까 하지 말아야 할까 고민할 필요없이 그냥 하지 않으면 된다
왜냐면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발생하지 않는다
길가다 아는 사람을 만났을때 대본에 없는 일이라면 그냥 지나친다
아침에 일어나 뭘 해야 할지 생각을 하고 오로지 그 목표만 보고 달린다
자꾸 여기 기웃 저기 기웃 하니깐 껄끄러운 일들이 발생한다
전철을 타면 목적지만 바라보고 노래를 하러 갔으면 노래만 하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몰상식한 행동을 하든지 그건 상관할바가 아니다
길가다 버럭 화를 내는건 자신의 목표를 잊어버려서이다 집중력이 떨어진 증상이다 나이들면 영혼이 흩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여기저기에 주의력이 분산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길가던 사람 붙들고 상관하게 된다
이 상관이 그 상관(伤官)이 아닌지 관리를 팬다는 뜻 관리를 패서 좋은일이 없듯이 상관해봤자 불화만 생길뿐이다
앞만 향해 갈길만 보고 가거라
인간 개개인이 대본을 갖고 생활을 한다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대본엔 화를 쓰지 못하니깐 화는 영원히 계획밖의 산물
설사 화를 대본에 써넣는다해도 그건 공제할수 있는 범위
이렇게 습관을 들이면
어느날 자신이 아주 대단한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느끼게 될것이다
일기는 이미 벌어진 일을 종합하고 반성하는 일이라면
대본은 미리 어떤 일을 벌어지게 할지 계획을 만드는것
일기보다는 대본을 써야할 시대가 왔다
역사로부터 교훈을 받는것이 주류였다면
미리 역사를 써내려가는것
인간의 또 한단계의 진화라고 볼수 있다
매 시간이 모여 하루가 되고 한달이 되고 한해가 된다
자신의 역사를 어떻게 써내려갈것인가
개개인이 생각하여야 할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