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보면 습관적으로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분이 있습니다. 다른 곳이 아니고 통증 부위가 머리다 보니까 이것이 단순 두통인지 아니면 머리 안에 어떤 질환으로 오는 통증인지 한번쯤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요. 오늘은 지끈지끈 머리가 아픈 두통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어디 머리를 부딪친 적이 없는데 갑자기 심하게 두통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두통은 왜 생기는 겁니까?
강유 동의사: 두통은 우리 몸에서 생기는 병중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두통의 발병 원인은 너무도 다양하지만 크게 보면 외부적인 환경에서 오는 두통인 1차성 두통과 사람의 몸에서 발병한 2차성 두통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기자: 결국 외부적 충격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몸 안의 영향인지 하는 것이군요.
강유 동의사: 네, 외부 원인으로 생기는 두통은 주로 자연 환경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기온이 갑자기 차지거나 높아지면 한사와 열사가 우리 몸에 침습하여 두통이 발병하게 됩니다. 또 바람이 불고 비가 많이 오면 풍사와 습사로 해서 또 두통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자연 환경의 변화에서 오는 두통은 주로 감기 두통으로 분류됩니다. 이것은 우리가 느끼는 제일 흔하고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질병입니다. 이렇게 자연 환경의 변화가 우리 몸에 있는 신경에 자극을 주면서 그것이 두통으로 나타나는 것을 1차성 두통이라고 합니다. 1차성 두통은 우리 몸의 뇌신경을 자극해서 두통과 신경통이 합병해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자: 우리 몸 안에 문제가 있어 생기는 두통은 좀 더 복잡할 것 같은데요.
강유 동의사: 그렇습니다. 우리 몸에 있는 장기들이 병들어도 그 반응이 머리에 나타나면서 두통을 일으킵니다. 예를 들면 소화장애가 있는데도 머리가 아프고 또 심장에 병이 들었는데도 머리 아픔이 있습니다. 우리 몸의 모든 아픔은 이렇게 머리 아픔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머리 아픔이 생기고 심지어 고소공포증과 멀미하는데도 두통이 발병하게 되는데 이것 역시 뇌에 있는 신경전달체에 의한 몸의 방어 시스템에서 우리 몸에 주는 신호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몸의 질병에 의하여 나타나는 아픔을 2차성 두통이라고 부릅니다.
기자: 뇌출혈이 있는 분은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데 머리가 아픈 것도 부위별로 다른 것 같습니다.
강유 동의사: 네. 그렇습니다. 주로 많이 나타나는 두통은 편두통이고 그 다음은 머리 앞쪽의 통증인 정두통, 머리 뒤쪽 부위에 오는 통증인 후두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순서대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질병 원인에 의하여 그 두통 부위가 틀리게 나타나게 됩니다. 제일 자주 보면 편두통은 감기 두통과 3차 신경통이 기본 질병의 원인으로 됩니다. 다음은 후두통인데 혈압이 높거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생기는 두통은 뒷목과 함께 뒷머리가 주로 아픕니다. 정두통은 눈의 질병과 코의 질병에 의하여 생기는데 이것은 눈과 코는 전두부에 위치해 있는 것과 연관됩니다.
다음으로 감기로 열이 많이 날 때는 머리 전체가 아프면서 몸과 머리에 열이 심하게 납니다. 그리고 모든 전염병은 그 증상에 두통이 반드시 함께 합니다. 그런데 몸에 열이 없고 아무런 질병 증상이 없는데 머리가 아픈 것은 저체온으로 오는 두통일 수도 있습니다.
기자: 저체온이라고 하면 추울 때 느끼는 그런 두통을 말하는 겁니까?
강유 동의사: 아닙니다. 정상체온에서 나타나는 저체온 증상을 말합니다. 정상 체온에서 1도만 체온이 낮아도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서 머리에 혈액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두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더욱 주목할 것은 정상 체온에서 1도만 체온이 낮아도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서 여러 가지 질병에 감염 되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몸에 별 이상이 없는데 지속적으로 머리 전체가 아프거나 혹은 머리 어느 한 곳이 예민하게 아플 때는 뇌종양을 의심해야 합니다. 자고 나면 낫겠거니 하거나 편안하게 쉬고 나면 낫겠지 하고 그냥 참지 말고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자: 자주 습관적으로 두통이 오는 사람이 있는데요. 어떻게 하면 이런 증상이 좀 좋아질까요?
강유 동의사: 습관성 두통은 잘 안 낫는 질병 중의 하나입니다. 남한에서 습관성 두통은 주로 청년들과 주부 그리고 노인들에게서 많이 발병하고 있습니다. 청년들 경우에는 취업문제와 인생 전반을 고민하면서 생기는 만성두통을 제때에 치료하지 않아서 습관성 두통으로 발전하게 되고 노인들 경우에는 노인성 질병 때문에 발병하는 것도 있지만 주로 우울증에 의하여 습관성 두통이 발병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기자: 여성들이 호소하는 두통에는 어떤 공통점도 있었습니까?
강유 동의사: 네, 주부들과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병인 냉증과 저 체온증에 의하여 혈액순환이 안되어 습관성 두통이 발병하는 것입니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혈압이 낮고 심장이 작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몸이 따뜻해야 혈액순환이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되면 저 체온 증상도 사라지고 냉증도 없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에는 약을 이용하지 않고도 몸만 따뜻하게 해도 질병을 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습관성 두통으로 앓는 사람들은 무조건 운동을 해야 합니다. 운동을 해야 혈액순환이 잘 되고 몸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기자: 두통 심하면 잠도 잘 수가 없는데요.
강유 동의사: 머리가 아프면 누구나 잠을 쉽게 잘 수 없습니다. 사람이 잠을 잔다는 것은 육체적인 피곤을 풀기 위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육체적인 피로는 곧바로 정신적인 피로이기 때문에 반드시 잠을 제대로 자야 몸 전체의 피곤이 풀리게 됩니다. 그런데 머리가 아프면 뇌 신경을 예민하게 하여 잠을 이룰 수 없게 합니다. 그런데 신체적으로 너무 피곤하면 잠은 잤는데 깨면 개운치 않고 머리가 뗑하게 아프면서 정신이 나지 않습니다. 이것은 수면 부족으로 오는 증상인데 그 원인은 머리 아픔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단순 머리 아픔 때는 두통약을 사용하여 머리 아픔부터 없애야 정상적인 수면을 취할 수 있지만 2차성으로 오는 두통은 그 질병이 몸에 있기 때문에 질병 원인을 치료하여 완치해야 정상적인 수면을 할 수 있습니다.
기자: 두통에 관한 민간요법이 있으면 소개를 해주시죠
강유 동의사: 두통이 여러 가지 유형이고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병하는 것만큼 그것을 치료하는 방법도 수다하게 많습니다. 오늘은 단순 두통 때 약을 사용하지 않고 두통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하여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열이 나는 두통과 전염병에 의한 두통 그리고 혈압에 의하여 오는 두통에는 치료 효험이 적거나 없다는 것을 먼저 말씀 드립니다. 치료 방법은 우리 손에 있는 침 혈인 합곡혈 입니다. 이 혈은 엄지와 식지 사이를 누르면 시큼하고 아픔 곳입니다. 여기를 볼펜으로 아프게 2분간 지압합니다. 한쪽 손이 끝나면 다른 쪽을 계속해서 눌러주는데 이렇게 한 번에 3~4회 하루 여러 차례 합니다. 이렇게 합곡혈의 지압이 끝나면 옆머리에 있는 태양혈을 같은 방법으로 지압 합니다. 이 지압 방법은 일반적인 신경성 두통에서는 치료 효과가 많이 나타나는 민간요법입니다.
다음은 스트레스를 받아 가슴이 답답하면서 머리가 아플 때는 팔목 안쪽 손목 금에서 손가락으로 2지 되는 곳을 지압하면 저리고 시큼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여기를 내관혈이라고 합니다. 내관혈은 심장으로 오는 가슴 답답한 증상과 두통 그리고 소화가 되지 않고 속이 더부룩한데 사용하는 명 침혈 입니다. 이곳은 반대편 손끝으로 2~3분간 지압하면 가슴이 시원해지고 속이 더부룩한 것이 없어지면서 머리 아픔도 사라집니다.
기자: 선생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유 동의사: 네, 고맙습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여러 가지 두통에 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