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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볶음탕

| 음식/찜
ZyenYa 2018. 7. 6. 22:34

닭요리로 가장 자주 요리것이'닭볶음탕'이잖아요.

어릴적에는 친정어머님이 닭도리탕으로 부르며 자주 해주셨습니다.

어린 나이에 버거운 매운 맛인데도 눈물 콧물 쏟아가며 양념에 밥까지 꼭 비벼먹어야 숟가락을 내려 놨는데요.

그 추억 때문에 닭볶음탕의 양념은 연구원수준으로 정성을 다해 만듭니다.

(꼭 밥을 맛있게 비벼먹고 말리라~~)

맛있게 만든 양념으로 압력밥솥이 없어도 닭고기 야들야들하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자꾸 땡기는 마약 양념의 닭요리 '닭볶음탕(닭도리탕)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배터지는 2인분)

 

▣ 주재료 : 닭고기 800g, 감자(소)2개, 양파(대)1/2개, 당근(중)1/2개, 대파 20cm 한토막, 청양고추 1개

 * 입맛에 맞게 다양한 채소, 떡, 당면을 넣을 수 있는데요. 당면과 떡은 꼭! 불려서 넣어주세요.

 * 청양고추를 함께 넣으면 개운하게 매운 맛을 더해줘 좋습니다. 고추장만 많이 넣으면 뒷맛이 텁텁해요.

 * 닭고기 800g은 작은 크기의 닭입니다. 저는 큰 닭다리만 6개 사용했어요.

 

▣ 양념장재료 (밥숟가락) : 고추장3, 고추가루2, 간장6, 설탕3, 물엿2, 요리술(소주)1, 다진마늘1, 다진생강1/4, 후추조금, 물 400ml

 * 고기양념할 때 다진 생강을 넣어보세요. 생략가능하지만  생강을 넣으면 잡내를 보다 확실히 잡아주고 양념의 감칠맛을 더해줘요.

 * 고기에 단맛을 낼 때는 설탕으로 내세요. 설탕의 분자구조가 고기속까지 잘 스며든다네요. 그리고 단맛+윤기를 내기 위해 물엿이나 올리고당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 올리고당은 물엿보다 단맛과 윤기가 떨어져요. 게다가 가열하면 더욱 단맛이 떨어지니 올리고당을 사용한다면 요리 후반부에 물엿보다 좀 더 많이 넣어주세요.

 * 기호에 따라 참기름,참깨를 추가해주세요 .저는 칼칼하고 깔끔한 뒷맛을 좋아해서 참기름을 넣지 않았어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만들기 : 그릇에 고추장3, 고추가루2, 간장6, 설탕3, 물엿2, 요리술(소주)1, 다진마늘1, 다진생강1/4, 후추를 넣고 골고루 섞어 준후 => 1시간 이상 냉장고에서 숙성시켜 => 물 400ml를 섞어주세요.

 * 고추장, 고추가루가 들어간 양념은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면 더욱 붉고 윤기가 흐르며 찰지며 맛이 좋아져요. 보통은 반나절이상 냉장숙성시키는데요. 시간이 없다면 요리 가장 첫단계에 만들어 잠시라도 숙성시켜주세요.

 

▣ 닭고기 : 잡내가 나는  닭의 꽁지, 목주변 기름을 가위로 잘라 제거하고 => 큰 고깃덩어리는 칼집을 넣어주세요 (양념이 속까지 배이도록)

 

▣ 당근 : 1cm 두께, 밥숟가락 2/3크기로 썰어주세요.

 

▣ 감자 : 1.5cm 두께, 밥숟가락 2/3크기로 썰어주세요.

 * 닭볶음탕은 양념이 진하게 배어 푹 익은 감자가 별미인데요. 얇게 썰면 감자가 부서지니 두껍게 썰어 푹! 익혀주세요.

 

▣ 양파 : 밥숟가락 만한 크기로 썰어주세요.

 

▣ 대파 , 청양고추 :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팔팔 끓는 물에 닭고기를 '한소끔+5분간' 삶아 잡내/기름을 제거하고 => 고기만 건져 흐르는 물에 헹궈주세요.

 * 한소끔+5분이란? 팔팔 끓어 거품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5분간 더 끓여주세요.

 * 고기의 양이 많다면  삶는 시간을 늘려주세요 (팔팔 끓을 때까지)

 * 이렇게 애벌삶기를 하면 검은 거품(불순물,핏물)과 기름기를 제거할 수 있는데요. 잡내없이 양념맛이 더욱 깔끔해집니다.


 

 

▣ 둘째 - 냄비에 애벌 삶기한 닭고기, 양념장을 넣고 => 냄비 뚜껑을 덮고 => 센불에서 10분간 익혀주세요.

 * 센불에서 뚜껑을 덮고 끓이면 압력밥솥에 익힌 것처럼 살코기가 야들야들 부드러워져요.

 * 그리고 양념이 닭고기 속으로 깊이 배어 맛이 좋아집니다.  

 * 고기의 양이 많다면 추가로 5분정도 더 오래 익혀주세요.


 

 

▣ 셋째 -  10분후 => 감자,당근을 넣고 => 뚜껑을 다시 덮고 => 센불에서 5분간 익혀주세요.

 

 

▣ 넷째 - 5분후 => 양파를 넣고 => 다시 뚜껑을 덮고 => 감자/당근이 푹 익을 때까지 익혀주세요.

 * 닭고기는 이미 첫단계에서 익었으므로 감자와 당근이 익었는지 체크해주세요.

 

 

▣ 다섯째 - 감자/당근이 푹 익었다면 => 대파, 청양고추를 넣고 => 1분정도 익혀준 후 => 불을 꺼주세요. 

 

 

 

매콤하게~ 닭고기 야들야들하게 만든 '닭볶음탕(닭도리탕)'입니다.

 

요리제목이 '탕'인만큼 국물 자작~~하게 만들었는데요.

국물이 있어야 고기, 채소를 촉촉하게 먹을 수 있고  흰쌀밥에 비벼먹는 별미의 즐길 수가 있어요.

 

 

요즘은 닭볶음탕에 당면,라면,떡, 양배추 다양하게 이것저것 넣는데요.

정통은 감자,당근,양파,대파 정도만 넣고 만드는 것이잖아요.

저는 특히 요~ 양념에 푹~익은 감자를 좋아해서 많이 넣는 편입니다.

 

 

닭볶음탕을 만들때 양념,고기,채소를 한꺼번에 넣기도 하는데요.

채소를 오래 익히면 뭉그러지니가 채소,고기가 딱 익는 정도까지만 요리게 되거든요.

그렇게 하면 고기 속까지 양념이 배이지 않아 양념이 걷돌게 됩니다.

고기와 양념을 센불에서 충분히 익혀 고기는 야들야들~ 양념이 깊숙히 배이게 한 다음 채소를 익히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애벌삶기해서 불순물, 핏물, 잡내, 기름기를 제거하는 것도 양념맛 깔끔하게 만드는 비법입니다.

 

닭볶음탕에 채소가 다 들어가 있으니  다른 반찬 필요없이

방금 지은 따끈따끈한 밥에 비벼먹으며 배불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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