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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랩발표

| 格局/飞跃2022
ZyenYa 2022. 11. 27. 17:48

잘된건지 안된건지 너무 미지근하다

칭찬도 없고 지적도 없으니 허무함 그 자체

 

세사람은 연락도 없이 불참 한사람은 병 핑계로 안오고 알게 모르게 뭐가 있는듯

안오는 사람이 늘어나니 교수도 느껴진듯 예전처럼 듣기 싫은 소리는 안한다

다 안오면 웃기는뎅 학생없는 교수

 

첨에는 흥성흥성하고 이리저리 서로 참견하고 그랬었는데

그러는 사람들이 오히려 오래 못가고 연락두절

오히려 별로 참견하지 않고 냉정하게 자기 연구만 집중해하는 사람이

끝까지 남아있다 차거운 느낌이 들지만 

쓸데없이 감정의 기복에 휘말리지 않는것이 오래가는 비결인듯

 

그건 그렇고 

담엔 뭘 해야 하지?

이번달에 뚝딱 완성하고 나니  연구가 갑자기 끊긴 느낌

할건 다 했고 논문을 완성시킬려면 뭘 더해야 할까

 

이번 발표에 나도 모르는 두가지 기발한 아이디어가 숨겨져 있었는데 

딴 사람들은 그냥 지나쳤고 교수만 그 두개를 딱 찍어 말을 하였다

이것이 학생과 교수의 차이

교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끄집어내주는것

흔히 남의 발표를 듣게 되다보면 비판적으로 보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더 중요한건 잘된점을 발견하느냐 이것도 자연과학에선 발견에 속한다 

사람의 머리는 왜 잘못된건만 찾으려고 눈을 밝히는걸까

교수의 품격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남의 잘된점을 알아채고 아는척해주는것 이것은 학생의 성장에 크나큰 힘이 되고 등대가 되는것이였다

또한 한 사람의 인격을 급승화해주는 방법이다 

좋은 인격을 가진 사람이 되고싶다면 지적보단 장점을 발견하는 길 

그런데 인식하지 않는 한 사람들은 인식하지 못한채 비판의 길로 가고 있다

낮은 단계의 뇌의 특징이기도 하다  늘 비판을 일삼는다 늘 다른 사람의 단점을 잘 보아낸다는것이다 왜 그런걸까 왜 머리는 그렇게 돌아가는걸까 못생긴것보다 잘생긴걸 발견하는것 잘못한 일보다 잘한 일을 칭찬해주는것이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비판만 일삼는 민중들의 분노는 이 나라를 좋은 길로 이끄는대신 나락으로 떨어지게 한다 왜냐면 민중들은 단점을 보아내는 비판일뿐 장점을 보아내는 발견을 할수 없다는것이다 늘 비판만 받고 자란 아이는 자신이 뭘 잘하는지 모르게 되며 노력할 방향을 잃게 되고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게 되는것이다 민중을 부모 나라를 아이라고 비유한다면 민주의 비판은 늘 아이를 채찍질하는 부모처럼 아이를 공포에 떨게 할뿐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수 없게 하는 마이너스효과를 갖고 있다 

울 교수의 특징을 발견했다 바로 이런 아이디어 서프라이즈를 좋아한다는것이였다 그럼 매번 발표에 서프라이즈를 해주면 끝까지 버틸수 있겠지 발표가 서술식이고 잼없고 따분하고 아이디어가 없으면 몰살당한다 포인트를 잘 살리는것이 살아남는 방법이다 

 

8개월쯤 되니 발표는 점점 글이 적어지고 그림만 늘어난다

글 없이도 술술 발표를 이어갈수 있었다

뭘 발표할지 알기만 하면 대본은 필요없다 

매번 떨리는 발표지만 발표를 할때 마음가짐

자신이 교원이라고 생각을 하고 학생들에게 알기 쉽게 가르친다고 응하면 된다 

 

2년생들이 학위논문제출이 마감이 다가오고 디펜스가 임박하니 내가 괜히 떨린다

그냥 편히 가라고 아무런 의견도 입밖에 내지 않았다 

논문제출준비라 긴장한 날을 보내서 그런지 걔들도 떨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2년생이 나가게 되면 남은 사람 단 두명

2년생은 6명중에 3명 남고 1년생은 지금 4명중에 2명 남았다

입학합격했다해도 다리 뻗고 있을 일이 아니였다 절반만 졸업을 할수 있는 확률이다 

입학후 3개월쯤 논문주제가 도무지 정해지지 않아 한 고비 7개월쯤 되면 아이디어가 거덜이 나 한고비

이 두고비를 못넘기면 버티기가 어려워진다

주제를 알고 덤벼라 바로 그 주제가 이 주제이다 주제넘지 말라 못난 주제에 등등  

다음해 신입생은 몇이 들어올까 몇이 왔다 몇이 울고 갈까 

 

학문의 세계는 엄격하다

학생의 틀에서 벗어나 교원이라는 입장에서 임할수 있어야 발표가 떨리지 않고 성장해나갈수 있다 

학문(学问)이란 말그대로 배우고 묻는것 단지 배울러온것이 아니라 새로운걸 만들어낼수 있는것이 연구이다 배우고 물어서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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