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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20 후반에 대학원과정 시작한 늙은이의 인생에 대한 고찰

| 格局/腾达2021
ZyenYa 2021. 12. 16. 19:41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83살이다.[1]

이 말이 뭐냐면, 30살이라도 아직 살날이 살아온날보다 배로 많다는거임.

30쯤 되면 이제 슬 돈도 벌고 사회생활도 시작하고 결혼도 할 나이라고 보통 생각을 하지.

왜냐? 그쯤부터 가정을 꾸리고 안정적인 삶을 목표로 달려야 할 나이기도 하고, '교육'을 받는 단계는 끝났으니까.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각자 1인분 하는거지.

근데 중요한건 이 1인분이 누구 기준에서 1인분이냐는거야.

그냥 생산인구로 활동하고 내가 돈벌면 난 1인분 하는사람인가? 아 물론 나라차원에선 그럴수도 있어. '우리 대한민국의 GDP는 평균 얼마입니다' 라고 통계지표로 활용될 수 있단거지.

근데 '나'기준으로 보자고. 내인생은 매일 상사한테 욕쳐먹고 스트레스받고 집도 못사고 불행한 인생이라면? 난 나한테는 1인분 하는건가?

이 질문을 난 회사다니면서 수도없이 나한테 했음. 그래서 대답은? 난 행복하게 사는것이 가장 성공한 인생이라 생각다는거야.

이 말은, 사회적인 통념이나 외부시선을 신경쓰지 말고 철저히 '나'의 기준에서 내가 남은 50년간 '행복하게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뜻임.

당연히 생산활동 안 할순 없지. 돈 벌어야지. 근데 그 돈 버는 방법이 꼭 회사다니면서 스트레스 받는것만 있냐? 그건 아니란거야.

대한민국 인구 중 오직 1/3만이 직장생활을 하고 돈을 번다[2]. 그럼 나머지는? 물론 비경제인구도 있겠지만, 과외를 하든, 유튜브를 하든, 교육을 하든 나름대로 돈을 벌거란말야. 내말은, 꼭 직장생활을 하지 않아도 돈 벌 방법은 많단거임. 이 힘든 대한민국 사회에서, 행복지수도 안그래도 가뜩이나 낮은데[3] 일이라도 하고싶은일을 하는게 맞지 않겠냐는거야.

내가 정말 원하고 하고싶은게 뭔지를 운좋게 어릴때 알았다면 매우 행운이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천천히 찾아서 조금씩 방향을 트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인지능력은 나이가 들수록 계속 좋아지는데[4], 30살이면 전혀 늦은거 아니라 생각함.

내가 어릴때 공부를 많이 못해서 좋은대학을 못갔다. -> 대학원이라는 좋은 교육기관이 있음. 거기서 적성을 찾으면 됨.

직장생활 스트레스받고 힘들다. 다 포기하고싶다. -> 이직,창업,대학원 등등 다른길이 있음.

당연히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야하고, 그게 보통의 경우엔 돈을 벌어야만 해결될 수 있는거 맞아. 지금 당장 퇴사하고 대학원 가라, 지금 당장 대학원 때려치고 너 하고싶은 일 해라, 등의 말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봤을때 내가 오랫동안 좋아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에 대한 생각을 지금부터라도 하는게 중요하다는거야.

예를들어 보자.

1. 난 어릴때부터 게임하는걸 좋아했어. 근데 어찌어찌 대학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가서 상사가 시키는거 하고있어. 근데 매일 꼰대들한테 욕먹는거에 지쳐. 오랫동안 못하겠어. 나이는 30이야.

-> 이 경우에도 늦지 않았단거야.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내가 잘할수있는, 좋아하는 일을 계발해나가면 2~3년 후엔 혹시알아? 프로게이머는 못하더라도 유튜버나, 게임 강의사나, 게임 디자이너 등등으로 업무가 바뀔수도 있음. 근데 그냥 불평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내 능력은 딱 거기까지인거임.

2. 책읽는거 좋아하는 문돌이야. 근데 취업은 잘 안되고, 학벌도 별로고.. 글쓰는건 자신 있는데 사회에서 날 좋게 봐주지 않네. 벌써 나이는 30이야.

-> 당장 의식주만 해결할 방법은 찾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절대 놓아선 안돼. 한번 과감하게 대학원이든, 글쓰는 업체든 어디든 도전해보고 부딪혀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함. 만약 떨어지고 안된다? 괜찮아. 내년에 또 지원하면 되지. 

 

너무 허무맹랑하고 먼 얘기 같아? 하나만 내가 감히 단언할게. 내 선을 스스로 긋는순간 내 능력은 딱 거기까지가 된다.

계속 자기계발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 탐구한다면, 지금 나이가 30이든 40이든 결국 내 인생의 방향은 조금씩 바뀌게 되어있음.

나도 늦은나이에 대학원생활 시작했지만 지금 매우 만족하고 이쪽길로 들게된걸 신께 감사함. 근데 이런 길이 있다는건 대학원 합격통지서를 받은 그날에도 몰랐지. 난 그냥 나를 '탐구하는걸 좋아하는사람' 정도로만 생각했었거든.

 

어쨌든 포기하지말고, 각자 열심히 행복한 인생을 위해 노력해보자.

오늘도 좋은하루 되길.

 

 

Reference

1.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890357#:~:text=%EA%B1%B4%EA%B0%95%EC%88%98%EC%A4%80%20%EB%B0%8F%20%EA%B1%B4%EA%B0%95%EC%9C%84%ED%97%98,%EA%B5%AD%EA%B0%80%20%EC%A4%91%20%EC%83%81%EC%9C%84%EA%B6%8C%EC%97%90%20%EC%86%8D%ED%96%88%EB%8B%A4.

2.

https://khmba.khu.ac.kr/ft_board/board_down.php?tb=in_bbs_newv&realfn=2016%20%B4%EB%C7%D1%B9%CE%B1%B9%20%C1%F7%C0%E5%C0%CE%20%BA%B8%B0%ED%BC%AD.pdf&fn=2016090412323255117577.pdf

3.

https://worldhappiness.report/ed/2021/

4.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brain-cognitive-ability_kr_5faca1adc5b68707d1fbf7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