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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곳이 집

| 格局/腾达2021
ZyenYa 2021. 9. 26. 20:17

역이민은 고려사항이 아니라 그냥 저냥 살다

이곳에서 죽어 뭍히겠지만

영원히 내나라를 떠나 사는 이민자의 허망함이 늘 있습니다.

나 때문에 같은 삶을 살게 되는 내 아이들에게도 미안하고요.

 

결국 저의 이민자로의 삶은 뿌리 없는 고목나무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이방인으로 느꼈던 외로움이 때론 자유로움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어요. 

 

저는 한국에서의 삶이 억울함 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인터넷에서 볼수있는 일들을 직장과 시댁에서 다 겪었어요.
어디에 살건 모든걸 가질수 없나 봅니다.

 

각자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동경, 갈망!

 

늙으면 한국살아도 외로워요
어딜살아도 외로운게 노년기에요

 

사람은 나이들면서 본래 살던 고향으로 회귀 본능이 있는거 같아요. 

 

어쩜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네요
뿌리없는 고목나무..
나이들면 고국에 가리라 했지만 자식들과 자식들이 여기서 터전을 잡으니 가는것도 쉽지않네요

 

외국이 암만 좋아봤자 내나라같을까요?
하나도 안부러워요,,.이민자들...다 이방인으로 산다는거 알고있는 사실..

 

미국 대도시 4년살다가 너무 힘들어서
한국 돌아왔다가 개저씨들한테 식겁하고 지금은 홍콩에 정착했는데
홍콩이 제일 좋아요
적당히 국제적이고 영어쓰고 애들 국제학교 좋고 사람들 선진국이라 예의자르고 질서좋고 한국 가깝고 동양이라 음식이나 예절, 문화도 비슷하고..
미국은 좀 너무 거칠어요 젊어서는 그 미지의 세계가 좋았는데 다시 가라면 못갈듯요
코로나 전엔 가끔 한국 가서 있다왔는데 일주일만 지나도 숨막혀요 가족도 친구도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시시콜콜 간섭하고 서로가 서로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분위기. 특히 사회에서 남자들이 젊은 여자인 저에게 맨스플레인 시전하는게 제일 싫고요 시아버지나 시어머니가 나 한테 뭐 맡겨놓은거 마냥 구는 것도 너무너무 불편해요. 친정엄마도 내 옷차림이 어떻네 늙었네 좀 꾸며라..선넘는 말들 아무렇지않게 하는게 당황스럽고요.
그래서 향수달래러 잠깐 머물다 황급히 오곤해요.

 

한국 싫다는 윗분 같은 분들
추후 한국와서 병원 챙기거나 노년 보내고 싶다고
하지나 말고 평생 외국 사셨음 해요
외국이 좋다 한국 맨날 비난하면서
필요할땐 또 한국 이용하더라고요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곳에 이민가서 살면
너무나 좋은 자연환경에 찬국이 따로 없구나 싶은데
남의집 안방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고
완전히 내집 같지가 않다고 하던 어떤 분의 말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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