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 이 트 온
  ON AIR

무게감 있으면서도 재미있는 진행

| 格局/품격있는삶
ZyenYa 2018. 7. 1. 02:40

김성주 전현무케리커쳐

전문가들은 “무게감 있으면서도 재미있는 진행이 장점”이라고 두 사람의 매력을 평가한다.

 

웃겨야 하는 예능에선 주저 없이 망가지지만 선을 넘지 않고,

진지한 토크쇼에선 지적 매력을 발산하지만 웃음 포인트를 잃지 않는다는 얘기다.

 

전현무의 경우 세계 각국의 외국인 청년들이 모인 토크쇼 ‘비정상회담’에서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정상인 듯 정상 아닌 정상 같은 너~”라고 넉살 좋게 노래를 부르고,

‘냉장고를 부탁해’의 김성주는 국내 유명 셰프들의 요리 대결 속에서 과열된 경쟁을 웃음으로 식히려는 듯 “국물이, 국물이, 맛이 없어요~”라고 농담을 풀어낸다.

 

TV만 틀면 나온다. 지상파 방송, 종편, 케이블 할 것 없다.

과거 유재석 강호동을 일컬었던 ‘국민 MC’ 타이틀을 넘겨받아야 할 분위기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39)와 김성주(44)를 두고 하는 말이다.

 

KBS 출신인 전현무와 MBC 출신인 김성주는 리얼 버라이어티, 토크쇼, 음악쇼, 라디오, 스포츠중계를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활동하면서 예능프로그램 MC 섭외 1순위로 급부상했다.

 

김시규 JTBC 예능국장은 “최근의 예능 흐름에 가장 잘 부합하는 전문 MC가 바로 전현무와 김성주”라고 평가했다.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아나운서 출신답게 중심을 잡아주면서도 자신을 스스럼없이 내던질 줄 안다는 것이다.

 

김 국장은 “전현무가 탄산수라면 김성주는 잘 정제된 물”이라며 “전현무는 자신이 맡은 프로그램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파악이 빨라 적재적소에 자신의 끼를 불어넣을 줄 알고,

김성주는 뉴스나 스포츠중계 등 특화된 자신만의 무기로 예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고 분석했다.

 

전현무는 지금 ‘다작왕’으로 불릴 정도로 출연 프로그램이 많다.

MBC ‘나 혼자 산다’, JTBC ‘비정상회담’ ‘나홀로 연애’ ‘히든싱어’, tvN ‘수요미식회’와 ‘뇌섹시대-문제적남자’(이하 뇌섹남), MBC FM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 등 알려진 것만 무려 7개를 진행 중이다.

 

김성주 역시 MBC ‘스포츠특선 카!센터’, JTBC ‘냉장고를 부탁해’와 ‘백인백곡-끝까지 간다’, MBC에브리원 ‘결혼 터는 남자들’, KBS 쿨FM ‘김성주의 가요광장’, Mnet ‘슈퍼스타K’ 등을 통해 예능이나 토크쇼, 스포츠 등을 경계 없이 넘나들고 있다.

 

‘뇌섹남’의 이근찬 PD는 “요즘 시청자들은 가식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예능 프로를 원한다”며

“‘뇌섹남’이 대본이 없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순발력이 뛰어난 전현무를 섭외 1순위에 두고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전현무의 캐스팅이 자칫 식상함을 유발할 수도 있을 것이란 우려에 대해 이 PD는 “유머와 인간미가 부각된 전현무의 이미지에 진지한 매력까지 끌어내면 더욱 시너지 있는 방송이 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유재석과 강호동 등 국민 MC들이 지상파만 고집하는 상황에서

종편과 케이블은 전현무와 김성주에게 분명한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뉴스와 스포츠, 예능, 교양 등을 두루 경험한 점은 빠르게 변하는 방송생태계에서 멀티 플레이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