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하다가 실험환경이 완전 박산났다
아무것도 할수 없게 된 상태
맥빠지고 답답하고 막막하고
누가 와서 이걸 수습해줬으면 좋으련만
하루쯤 이리저리 뜯어고치다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어둠을 더듬어가듯 다시 더듬어가면서 더 확실하게 배우는것이 있었다
랩미팅때 랩실멤버가 데이터수집하는데 힘들다고 징징거릴때 교수가 쌀쌀맞게 하던 말
그게 연구다 가 떠올랐다
또다른 멤버가 환경설치하는데 어려웠다고 말할때 교수가 완전 비공감
교수는 힘들다는 말을 디게 싫어하는듯하다
연구란 원래 그런거니까
연구란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연구해나가는구나
그렇게 생각을 하니 조급함이 사라졌다
반나절 뚝딱거려 다시 설치하니 별게 없네
몇번 다시 하래도 할수 있을거 같다
또 한걸음의 성장
연구란 원래 그런거다
1. 남탓충
일단 실험 결과가 안나오거나 실험실에서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면 각자의 책임이라는게 있음. 근데 자기 잘못은 최대한 최소화 시키면서 남잘못이 결정적이었다고 남탓민 하는 인간들 진짜 일하기 싫음. 이런 인간들 툭징이 잘못은 남탓하는데 잘된건 자기 덕분이라고 생각하는 유형임. 만약 같이 일했는데 이런 조짐이 보이면 최대한 거리둠.
2. 의욕이 없는 타입
너무 수동적이고 의욕이 없으면 같이 일하는 내내 나도 힘이 빠짐. 그나마 보통 이런 유형은 모든 경우에 그러는게 아니라 특정 자기가 싫어하는 유형의 일에만 그래서 막 거리둘 정도는 아님.
3. 그냥 일 못하는 타입
자기가 지금 무슨 실험하는지 실헌 결과가 안나오면 무엇때문에 안나오는지 실험에 대한 목적이 뭔지부터 실험 테크닉까지 못하는 타입이 있음. 그나마 이런 유형은 반복 실험하면 실력이 늘어서 커버가 어느정도 가능함.
4. 협업에서 일 미루는 유형: 지 스케쥴과 지 시간만 소중히 여김. 저는 진짜 같이 일 못하는 유형은 이거...
5. 징징충: 맨날 옆에와서 힘들다 징징거림. 이런사람 치고 정상인 못봄
연구에 있어서 실행 가능한 기준을 세우고 정해진 시간안에 결과를 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원에 타임라인이 있고 박사 학위를 완료 (수료가 아닌) 해야 하는 데드라인이 있는 것입니다.
운 좋고 쉽게 박사를 받고 나가는 사람들은 어찌 보면 실행 가능한 연구 계획을 잘 짠 사람들일 수도 있습니다.
박사는 끝이 아닙니다. 내가 정한 박사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장기적인 계획으로 가져갈 수 있어야 합니다, 교수로서 연구원으로서 혹은 회사의 R&D 일원으로 연구 인생의 배우자를 찾는 일이니까요. 배우자를 그렇게 쉽게 포기하면 안 되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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