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발음
활략? 화략? 고급스러운 발음 따라해 보자
영국에서는 영어 발음으로 그 사람의 신분을 판단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처음 만난 사람과 대화를 시작할 때 발음만 들어도 그 사람의 출신 배경을 대충 짐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상위 계층의 발음은 역시 영국 왕족과 귀족 출신들 이겠지요.
유명한 영국배우 휴 그랜트(Hugh Grant)는 정확한 상류층 발음을 구사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휴 그랜트의 영화를 보며 발음을 익힌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는 옥스포드 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발음으로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투리로 출신 지역을 알 수 있습니다. 말투에선 성격이 보입니다. 지금의 심리 상태까지도 목소리로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면접관들에게 발음을 이용해 ‘나는 스마트한 사람이고 열정이 가득하다’ 라는 정보를 전달해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아나운서 같이 정확한 발음이 필요합니다. 김나경 스페셜스피치 큐레이터는 ‘훈련을 통해 좋은 발음을 습득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열심히 연습하면 여러분도 아나운서처럼 정확하고 신뢰감있는 발음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정지영 아나운서/조선DB
◇ 잘못하기 쉬운 발음 연습
‘나는 힘이 세다’라고 말을 할 때 ‘세:다’라고 해야 할까요 ‘쎄다’라고 해야 할까요. 정답은 ‘세:다’ 입니다. 자주 쓰는 말인데 갑자기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잘못하기 쉬운 발음들을 조금 더 연습해 바로잡아 보겠습니다.
1) 이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 했습니다.
[부냐] 일까요? [분냐] 일까요? [부냐]가 맞습니다.
2) 그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활략] 일까요? [화략] 일까요? [화략]이 맞습니다.
3) 제 전화번호는 010으로 시작합니다
[저놔번호] 일까요? [전:화번호] 일까요? [전:화번호]가 맞습니다.
4) 일요일은 항상 책을 봅니다.
[이료일] 일까요? [일뇨일] 일까요? [이료일]이 맞습니다.
5) 저는 김치 볶음밥을 좋아합니다.
[보끔밥] 일까요? [뽀끔밥] 일까요? [보끔밥]이 맞습니다.
해설가로 데뷔한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신수지와 김성주 아나운서/조선 DB
◇ 발음 연습
면접에서 합격하려면 정확한 목소리와 발음으로 의사 전달력을 높여야 합니다. 웅얼거린다던지 부정확한 발음으로 말하면 어눌해 보입니다. 면접관은 답답해 합니다. 목소리와 발음 연습은 하루 아침에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미리미리 훈련을 해야 합니다.
헷갈리고 발음이 꼬이기 쉬운 문장입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발음하고, 점점 속도를 높여 읽는 연습을 하세요. 단 빨리 읽는다고 발음을 뭉개면 곤란합니다. 정확한 발음으로 빨리 읽는 것이 관건입니다.
1.경찰청 철창살이 쇠철창살이냐 철철창살이냐
2.앞집 꽃집은 장미꽃 꽃집이고, 옆집 꽃꽂이 집은 튤립꽃 꽃꽂이집이다.
3) 저기 저 의사선생님은 위담당 의사 선생님이냐, 간담당 의사 선생님이냐
4) 이 기린 그린 그림은 흰 기린 그린 그림이고, 저 기린 그린 그림은 푸른 기린 그린 그림이다.
5) 들의 콩깍지는 깐 콩깍지인가 안깐 콩깍지인가, 깐 콩깍지면 어떻고 안 깐 콩깍지면 어떠냐 깐 콩깍지나 안 깐 콩깍지나 다 콩깍지인데
장예원 아나운서(맨 왼쪽)/플리커
◇ 모음 연습
입술과 혀의 움직임이 좋아지면 발음이 정확해지고 힘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모음은 기본음입니다. 입 모양을 크게 하고 또박또박 소리를 내 봅니다.
이 때, 복식호흡을 통해 소리를 내는 게 좋습니다. 가슴이 아닌 배만 불룩해 지도록 코로 숨을 들이 마십니다. 그 후 배 안의 공기가 '이~' '에~' 소리와 함께 입으로 나온다는 느낌으로 발음을 합니다. 배는 점점 소리를 낼 수록 홀쭉해 지겠지요.
목은 하품을 했을 때의 상태로 만듭니다. 기지개를 펴며 하품을 해 볼까요? 목젖이 위로 올라가면서 목이 뚫린 느낌을 기억하세요. 비행기를 탔다가 하품을 하면 귀가 펑 뚫리는 느낌을 생각해 보세요. 소리가 막히는 것 없이 나올 수 있도록 합니다. 입 안은 사탕을 문 것처럼 동그랗게 만들면 소리가 좋아집니다.
이 에 애 아
이 위 으 우
에 외 으 오
[에]와 [애], [에]와 [외] 등 헷갈리는 모음이 있습니다. 아래 모음삼각도를 참조해 혀의 위치와 입 모양에 신경 쓰면서 연습을 해봅시다. 혀와 입술, 턱을 모두 사용합니다. 입 모양과 상관 없이도 대충 말해도 발음이 되긴 합니다만 상대방은 “응? 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모음들을 천천히 발음 하면서 각자 발음의 입 모양과 혀의 위치를 기억 하는 것입니다.
혀를 ㅏ의 위치에 놓고 입꼬리를 움직여 ㅏ ㅓ ㅗ ㅜ 를 발음한다 혀는 움직이지 않는다
소리가 구강에서 울리는것을 느낄수 있다
말할때 혀가 펴있으면 소리가 구강에서 울리지 못하고 목에서 나온다
입꼬리의 윗부분(윗입술 위쪽부분)을 움직여 말한다 아래부분(아랫입술)을 움직이면 소리가 유치하게 들린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가끔 [으]를 [어]로 발음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경상도 사투리를 비롯해서 말이죠. [으]는 [이], [어]는 [애]의 소리를 낼 때와 입 크기가 비슷합니다. 처음 연습할 때는 부끄럽다 싶을 정도로 입을 크게 벌리고 큰 소리로 연습하세요. 거울 앞에 서서 연습하는 것도 많이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배운 것들이 헷갈리고 어려우시다면 면접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미리 써 놓고 연습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또한 매일 15분 정도 신문을 읽고 발음 연습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나를 매력적이고 품위 있는 사람으로 보이게 할 수 있는 세련된 발음. 그런 발음을 연습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스페셜스피치아카데미 제공
잡아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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