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 이 트 온
  ON AIR

1대1 친구관계

| 格局/인간관계
ZyenYa 2021. 11. 3. 20:29

착하고 제게 나쁜 소리 안하구요.
근데 통화하고 나면 기가 다 빨려서 너무 힘든데, 왜그럴까 생각해보니 그 사람이 친구가 한명도 없고 긴 통화하는 사람이 유일하게 저에요.
온라인에서 댓글로 이야기하는게 다고 오프에선 동네 엄마도 학교 동창도 단 한명 가까운 이가 없어요.
저 외엔 친정엄마와 얘기 나눈다 하고, 남편은 크게 호응안해주는 거 같구요.
친구 없는 삶 상관없다 그러는데... 막상 그런 사람과 대화 나누면 이상스레 힘들어요.ㅠㅠ

 

부담스럽죠. 친구 없는 사람은

전화로 길게 통화하면 다 기빨려요
만나서 이야기하세요
좋은 사람 만나기 아주 힘들어요 보석 같은 사람

 

그냥 통화를 길게하는 사람은 다 기빨려요
오프라인도 그렇고

 

1대1은 누구라도 힘들어요
여럿이서 한사람의 기운을 나눠서 지는게 아주 가볍고 유쾌해요.
누구라도 그럴거에요.
1대1은 단점이 최대치로 드러나는 대화방식이에요.
아무리 좋은 사람도 1대1은 늘 후회로 남았어요.
친구가 있어도 죽는 소리하는 사람은 돌려가면 죽는 소리해요.

 

착하지 않은거죠.
사람 너무 가리고, 받을려고만 하면 주위에 사람이 없게 되죠. 벌써 점점 멀리하고 싶잖아요?

 

그 분이 외로웠나봐요. 긴 전화통화는 힘들어요. 친구가 많든 적든.

 

긴 통화 다 기 빨린다지만 느낌이 달라요.
오랜 친구와 긴 통화는 서로 뭔가를 주고받고 즐거운데 그 사람과 대화는 뭔가 오래 쌓아둔 그사람의 상자들을 다 꺼내 제게 차곡차곡 안겨주는 기분이에요. ㅠ
유일하게 힘겨워요. 통화도 직접 대화도...
표현이 맞나 모르겠어요.

 

저보다 친구 훨씬 많은 사람인데 저도 그 사람이랑 대화하면 기 빨리더라고요.

저도 변호사 친구 하나가 그랬는데 만나고 돌아오면 항상 헛구역질 할 정도였어요

 

요점도 없고 말을 길게길게
슬쩍 정리해줘도 또 길게길게
중간중간 생각도 다시하고 말하는것 같고
눈치도 없고 진을 쏙 빼더라구요

 

그사람을 별로 안좋아하는거예요.
안좋아하는 이유중 기빨린다는 일부고.
기빨리는 이유는 대화의 수준. 대화의 속도. 티키타카가 덜되는.... 여러가지 미묘하게 안맞는 부분들이
기빨린다고 생각되어지는거고.
그사람과 안맞는거예요.

 

친구유무가 아니고 공감정서 유무.
얕은 지식 가지고 말하는것과 깊은 지식으로 말하는게 다르고.
또 같이 공유하는게 적은지 많은지.
친근감의 정도차이.
내가 느끼는 사람마다의 기본적으로 탑재되어있는 호감도차이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죠.

 

상대가 너무 자기 주관적 사고에 빠져있어 그럴겁니다
이런사람은 아무리 친구가 많아도 고쳐지지않아요
또한 화제가 늘 신변잡기식의 자기위주 감정이기에 말하면 지치는것 같아요
그냥 적당한 거리유지하고, 통화는 짧게, 내용만 간단히 전달하는 습관
서로 들이는게 사는데 편한것 같아요

 

요즘엔 할머니들도
전화통화는 피곤하다며
거의 안쓰던데요
통화는 최대한 피하시고
온라인 채팅으로 슬슬 유도하면서
읽씹하고 답을 잘 안주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리되겠죠

 

좋은 사람들 만나고 오면 기빨리는 느낌이 없는데, 유독 기빨리게 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말도 안통하고 재미도 관심도 없는 얘기 장황하게 늘어놓고 뭐 그런식인거 같아요.

 

뒤에서 험담하는 친구를 옆에 두지 않았는지 

뒤에서 험담하는 친구를 친구라 믿고 대화하지 않았는지

뒤에서 평가하는 친구를 친구라 소홀히 믿지 않았는지

인간은 가까울수록 험악하다 곁에 친구를 얼마나 알고 있느냐

참을성이 있는 친구는 별로 좋은 친구가 못된다

참다가 다른데 가서 하소연하고 울분을 토로한다

앞에선 다 웃으며 받아주는척하다 뒤에가서 죽일놈살릴놈하며 온갖 욕을 해댄다 

그래서 인간관계는 그러저럭 담백하게 지내라 한다 

주위에 사람이 없다는것을 알면 몰래 눈치채고 멀리하는것이 친구라 여겼던 소위 친구이다 

'格局 > 인간관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을 좋게 대하는 마음  (0) 2021.11.14
허구의 독립  (0) 2021.11.12
인간관계에서 자유로워지길  (0) 2021.11.02
보복  (0) 2021.11.02
내면에 기준이 있어야  (0) 2021.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