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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뜻

| 방송/연예의참견
ZyenYa 2021. 10. 15. 23:07

솔로몬(히브리어: שְׁלֹמֹה 쉴로모)[1]는 이스라엘 왕국의 제3대 왕으로, 기원전 971년부터 기원전 931년까지 이스라엘 왕국을 다스린 왕이다.[2] 이스라엘 왕국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다윗 왕의 아들로 이집트 왕녀와 결혼하여 동맹을 맺고, 국내 건설과 국경 방위에 힘썼다. 예루살렘 신전을 비롯한 장대한 도시를 건설하는 한편, 외국과의 통상을 맺어 이스라엘 전성기를 이루어 '솔로몬의 영화'라고 칭송되었다. 그러나 국민들에 대한 과중한 세금과 사치스러운 생활로 이스라엘 왕국 분열의 원인을 가져왔다. 그는 지혜가 뛰어났으며, 문학에도 뛰어나 이스라엘 문학의 시조라 일컬어진다. 많은 작품 중 <잠언>이 남아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지혜를 얻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어디서 지혜가 오는지 잘 모릅니다. 지혜는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데에서 옵니다. 솔로몬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지혜의 왕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이 못나고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발견한 데에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사람들의 말을 듣고 행동과 표정을 보며 재판을 합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 하나님처럼 마음 중심을 보고 재판을 했습니다. 어느 날 두 명의 창기(남편 없이 홀로 지내며, 몸과 술을 팔고 돈을 버는 직업을 가진 여자)가 솔로몬 왕 앞에 왔습니다. 그들은 둘 다 갓난아이를 데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한 창기가 잠을 자다가 아기를 깔고 눕는 바람에 아기가 죽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창기의 살아있는 아기와 자신의 죽은 아기를 바꿨습니다. 이 일로 재판을 받으러 온 두 창기는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

“살아있는 아기가 내 아이이고, 죽은 아기는 저 여자의 아들입니다!”

두 사람의 말과 표정, 행동을 봐서는 도저히 누가 살아있는 아기의 진짜 엄마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에게는 하나님의 지혜로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깜짝 놀랄 명령을 내렸습니다.

“살아있는 아들을 둘로 나눠 반은 이 창기에게 주고 반은 저 창기에게 주라!”

아기의 진짜 엄마는 아들이 죽는다는 소리에 마음이 불붙는 것같이 고통스러웠어요. 그래서 솔로몬 왕께 말씀드렸어요.

“청컨대 내 주여! 살아있는 아들을 저에게 주시고 죽이지 마옵소서!”

그런데 다른 한 창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아들도 되지 말고, 저 여자의 아들도 되지 말게 나눠도 됩니다.”

진짜 엄마는 살아있는 아이를 둘로 나눈다고 할 때 마음이 고통스러웠어요. 하지만 가짜 엄마는 자기 아들이 아니기에 고통스럽거나 슬퍼하지 않습니다. 솔로몬은 그런 사람의 마음을 알았던 것입니다.

세상에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도 있고 동네도 있듯이, 마음에도 길이 있고 마음의 세계도 있습니다. 언덕 위에서 공을 굴려 공이 어디로 굴러가는지 보듯, 솔로몬은 진짜 엄마와 가짜 엄마의 마음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았습니다. 솔로몬 왕은 아기도 살리고 그 아기를 진짜 엄마에게 준, 행복한 재판을 했습니다. 그 뒤로 솔로몬 왕은 그가 발견한 마음의 길과 세계를 잠언서, 아가서, 전도서 성경에 자세히 적어 두었습니다. 자기의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마음(객관적 도리)을 받아 살며 마음의 세계를 배운다면, 여러분도 솔로몬 왕처럼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출처 : 굿뉴스데일리(http://www.gndaily.kr)


'지혜의 왕' 솔로몬도 오만으로 무너졌다

당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신께 무엇을 구하겠는가? 최고의 군사력? 철저한 정적 타파? 국민들 신바람 나는 경제 부흥? 솔로몬이 왕이 되자 신은 직접 그에게 물었다. 무엇을 갖고 싶은지. 이때 솔로몬의 대답은 하나님의 맘을 무척 흐뭇하게 했다. "주님의 종에게 지혜로운 마음을 주셔서, 주님의 백성을 재판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열왕기상 3:9). 솔로몬은 부와 명예가 아닌 지혜를 구하여 백성을 잘 인도하길 바랐던 겸손한 왕이었다.

 

이렇게 예뻤던 솔로몬에게, 하나님은 나중에 매서운 심판을 선고한다. "네가 사는 날 동안에는, 네 아버지 다윗을 보아서 그렇게 하지 않겠지만, 네 아들 대에 이르러서는, 내가 이 나라를 갈라놓겠다."(11:12). 결국 솔로몬 이후 나라는 둘로 갈라지고 만다. 지혜를 구했던 순수한 솔로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정말로 그는 하늘이 내린 지혜로 나라를 이끌었다. '평화'를 의미하는 그의 이름처럼, 솔로몬은 주변 나라들과 분쟁이 있을 때 전쟁을 피하고 외교술로 해결했다. 그의 군사력은 최고로 막강했지만,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전쟁을 치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으며 모두 수비 강화를 위해 존재했다. 태평성대를 이끌며 지혜의 왕답게 찬란한 문예부흥을 이끌었다. 추측건대 왕국에 마치 집현전과 같은 학술기구를 두어 고대 이스라엘의 지혜 전통을 연구하고 전수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지혜 문집인 잠언도 그렇게 탄생했다.

이렇게 예쁜 솔로몬에게 하나님은 주지 못할 것이 없었다. 부와 명예보다도 지혜를 구한 솔로몬에게 하나님은 덤으로 이런 약속도 했다. "네가 달라고 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화도 모두 너에게 주겠다. 네 일생 동안, 왕 가운데서 너와 견줄 만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3:13). 먼 훗날 예수께서 솔로몬의 부귀영화를 직접 언급할 정도였다. "온갖 영화로 차려 입은 솔로몬도 이 꽃 하나와 같이 잘 입지는 못하였다."(마태복음 6:29).

첫 마음을 끝까지 지키는 것은 늘 어려운가 보다. 국민에게 덕정을 하겠다던 솔로몬이 학정을 가했다. 특히 고질적으로 내려오던 나라의 지역갈등을 하늘의 지혜로 완화하기는커녕 고약하게 더 악화시켰다.

 

©게티이미지뱅크

 

솔로몬의 국제적인 명성이 유지되기 위해, 백성들이 피와 땀을 흠뻑 흘려야 했다. 특히 많은 건축을 위해 백성들의 노역이 동원되었다(열왕기상 9:15). 그런데 노역과 세금을 거두면서 솔로몬은 지나칠 정도로 편향된 친유다 정책을 벌였다. 남쪽에 있는 유다는 선왕 다윗의 고향이며 그 권력의 기반이었던 것이다. 반면 그 집안의 정적이던 북쪽 이스라엘은 불공평하고 고된 징수를 당해야했다. 전국을 12행정 구역으로 나누어 한 달씩 왕실 재정을 부담하게 하였는데, 자기 세력인 남쪽은 단 한 곳만 부담하도록 조직한 것이다(4장). 이 천인공노할 부당 정책에 하늘이 가만있지 않았다. 예언자 아히야를 보내어 나라 분열이 선포되고, 나라는 지역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둘로 갈라지고 만다. 늘 그렇듯이 조직의 지도자가 못하면 늘 약자가 피해를 입는다. 남북이 갈리면서 국민들은 서로 왕래하는 것도 눈치를 봐야 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무엇이 문제였을까? 흔한 일이지만, 권력에 취하면 타락한다. 성경은 대놓고 이렇게 기록해 놓았다. "솔로몬 왕은 외국 여자들을 좋아하였다. 자그마치 700명의 후궁과 300명의 첩을 두었는데, 그 아내들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11:1-3). 그 여자들에게 꾀여 하나님 말고 다른 신들을 섬기기 시작했다.

또 흔한 일이지만, 권력에 취하면 교만하여 국민을 우습게 안다. 국민을 두려워할 줄 모르니 위와 같이 불공정한 위정을 자행한다. 패거리 정치에 부끄럼을 모른다. 솔로몬의 이런 교만도 성경은 숨기지 않고 지적했다. 솔로몬이 처음 지혜를 구할 때, 이런 예쁜 말을 했었다. "주님의 종은, 주님께서 선택하신 백성, 곧 그 수를 셀 수도 없고 계산을 할 수도 없을 만큼 큰 백성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3:8). 솔로몬은 왕이 되었지만 자신을 많은 백성 가운데 하나로 여겼던 겸손한 왕이었다. 그런데 국민의 하나일 뿐이라던 겸손이, 국민을 우습게 아는 교만으로 썩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