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살이 빠진다면 반가울지 모른다. 하지만 원인 모를 급격한 체중 감소는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상세 증상과 함께 체중 감소를 유발하는 질환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다이어트 등 체중 감소를 위해 식사 조절이나 운동을 하고 있지 않은데도 체중이 갑자기 줄어든다면, 의학적 문제로 인한 증상일 수 있다. 이때 의학적으로 유의미한 체중 감소는 6~12개월 사이에 체중이 4.5kg 이상 감소하거나, 원래 자기 체중에서 5% 이상 감소하는 경우를 말하며, 그 이하의 체중 변화는 일시적인 컨디션 변화의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의 원인
1. 목이 자꾸 마르고, 소변량이 늘고...체중이 이유 없이 줄었어요.
"당뇨"
평소 갈증을 자주 느껴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늘고, 체중이 감소하였다면,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다. 보통 당뇨병의 위험 요인으로 비만을 꼽기 때문에, 당뇨라고 하면 살찐 사람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오히려 당뇨병의 주요 증상 중 하나는 바로 체중 감소다.
당뇨병은 우리 몸에서 인슐린이 잘 분비되지 못하거나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때 생기는데, 인슐린의 주요한 역할은 체내의 과도한 혈당을 몸의 근육에 글리코겐으로 저장하거나, 지방세포로 저장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과도한 혈당을 지방으로 저장하지 못하고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이런 경우 오히려 혈당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경우가 생기며, 이때 근육의 단백질을 소모하여 에너지를 충당하기 때문에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체중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뇨는 내과(내분비내과)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2. 이유없이 원래 체중의 5~10% 정도의 살이 갑자기 빠졌어요.
"암"
망 원인 중 27.5%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며, 치명적인 질병이다.
대부분의 암은 초기에는 체중감소, 피로 등의 구분하기 힘든 미약한 증상만을 보이기 때문에,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한다면 반드시 건강검진을 받아보기를 권한다.
의학적으로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의 16~36%가 암의 증상으로 보고되어 높은 경각심이 필요하지만, 다른 요인으로 인한 체중 감소가 60%,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도 24~26%나 되므로, 짐작만으로 걱정하는 것은 옳은 자세가 아닐 것이다.
암이 의심될 경우 건강검진센터나 내과를 방문해 검진 및 진료를 받을 수 있다.
3. 다른 사람이 말랐다 하는데도 살쪘다고 생각이 들어 극단적으로 식사량을 줄였어요.
"신경성 식욕부진"
객관적으로 마른 편이나, 스스로 살이 쪘다고 생각하며,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강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면 신경성 식욕부진을 의심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의 9~20%는 신경성 식욕부진,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과적 질병과 관계가 있다. 특히 거식증으로 알려져 있는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사춘기 또는 젊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스스로 구토를 유발하거나, 이뇨제 등의 약물을 남용하기도 해 입원 후 영양 공급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의로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증상이 있어도 스스로의 의지로 내원하는 경우보다는 주로 가족의 도움을 받아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경성 식욕부진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4. 많이 먹는데도 살이 빠져요.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눈이 튀어나오는 증상이 있어요.
"갑상선기능항진증"
식사량이 많은데도 자주 허기지면서 체중이 줄며,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이 튀어나오는 증상이 있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신체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어 전신 대사가 활발해지는 증상이다. 섭취한 칼로리를 신체 에너지로 과도하게 전환하므로, 배가 자주 고프고 많이 먹는데도 살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 외에도 맥박이 빨라져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이 튀어나오는 증상이 동반된다. 성격이 예민해진다든지, 더위를 많이 느끼고 땀을 많이 흘리기도 한다.
갑상성기능항진증이 의심될 경우, 내과(내분비내과)에서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받을 수 있다. 방치할 경우 심장의 합병증이나, 부정맥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5. 그밖의 원인
체중 감소의 그밖의 원인으로는 약물, 흡연, 음주, 폭식 등의 생활 습관과 연관이 있거나, 폐결핵 등의 질환, 장 수술 이력, 기생충 감염, 입덧, 노화에 의한 것일 수 있다.
◇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위험할 때는?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4.5kg 이상, 10% 이상 급격하게 체중이 감소한 경우, 38도 이상의 열과 함께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 호흡 곤란이나 통증, 음식 섭취가 어려운 경우, 종괴가 만져질 경우, 한밤중에 식은땀이 나면서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중대한 기저질환으로 인한 체중 감소일 수 있으므로 빠른 내원이 필요하다.
[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592669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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