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늘고 긴 목이나 굵고 단단한 허벅지는 종종 남녀의 외모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실제 목 둘레나 허벅지 둘레가 건강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국내외 연구결과들을 보면, 목이 굵으면 총 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을 높여 동맥경화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인다고 한다. 이 때문에 목이 굵으면 수명도 짧을 가능성이 크다. 목 둘레는 상체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코골이·수면 무호흡증뿐 아니라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과의 관련성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국내의 한 연구에 의하면 목 둘레가 남성은 37㎝ 이상, 여성은 33㎝ 이상에서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의 또 다른 연구에서는 남성의 목 둘레가 40㎝ 이상이면 당뇨병 발생위험이 1.75배 높아지고, 여성의 목 둘레가 35cm 이상이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2.1배 높아진다고 보고한 바 있다.
그렇다면 허벅지 둘레는 건강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국내 한 대학에서 30~79세 성인 약 32만 명을 대상으로 허벅지 둘레와 당뇨병 유병률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허벅지가 굵을수록 당뇨병 위험도가 낮았다. 남성의 경우 허벅지 둘레가 60㎝ 이상이면 43㎝ 미만인 사람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4배나 낮았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근육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관이다. 근육 내의 미토콘드리아가 섭취한 음식물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생산해 우리 몸의 에너지원으로 제공하므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우리 몸 근육의 70%가 하체에 존재하고, 이중 절반 가까이가 허벅지에 있다. 이 허벅지 근육량이 줄어들면 근육 내 미토콘드리아 양도 줄어들게 되고, 이에 따라 에너지 대사에 이상이 생겨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그러므로 운동을 통해 허벅지 근육을 많이 움직이게 되면 체지방 감소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 부위에 근육이 적고 대신 체지방이 많으면 비만, 고혈압, 각종 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허벅지 근육이 적으면 낙상과 골절의 위험도 높아진다. 또한 굵은 허벅지는 관절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무릎 관절염 환자 중 허벅지 근력이 튼튼한 사람이 통증을 훨씬 덜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허벅지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이 튼튼하면 관절에 가해지는 체중 부담을 덜어 준다.
굵은 목 둘레는 상체비만의 적신호이므로 식사 조절과 운동으로 체중을 줄여 감소시켜야 하고, 굵은 허벅지 둘레는 근육량이 충분하다는 청신호이므로 허벅지 운동과 충분한 단백질 섭취로 늘려 나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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