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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무지개 상징, 약속부터 결혼까지… '동서고금' 어우르는 의미

| 格局/挑战2019
ZyenYa 2019. 8. 23. 18:00

무지개는 간혹 볼 수 있어도, 쌍무지개를 보는 일을 쉬운 것이 아니다. 최근 포착된 쌍무지개 덕분에 연일 시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신기한 쌍무지개 현상을 찍은 사진들로 가득하다. 행운을 상징하는 의미 때문에 더욱 귀하게 여기는 분위기도 있다.

28일 포착된 쌍무지개 (네티즌 제보)

(28일) 전국 곳곳에서 단발성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지개가 두 개 나란히 떠 있는 쌍무지개는 흔한 현상이 아니다.

28일 오후부터 해질녘까지 전국 곳곳에서는 쌍무지개가 포착됐다. 주로 서울과 경기 인근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쌍무지개가 나타난 이유는 폭염 끝 한차례 소나기가 내렸기 때문이다. 무지개는 대체로 맑은 공기에 볼 수 있기 때문에 대기가 깨끗한 상태였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쌍무지개 상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지개는 주로 행복, 약속, 행운 등을 뜻한다.

그러나 쌍무지개의 상징은 조금 더 특별하다. 동양에서는 쌍무지개를 경사스러운 일이나 명예로운 일이 생길 징조로 봤다.

서양에서는 두 개의 무지개가 나란히 뜬다고 하여, 짝을 만날 징조로 보기도 했고 대부분은 행운의 의미로 봤다.

무지개는 비가 온 뒤 공기 중 물방울에 의해서 태양광선이 반사되고 굴정 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중 쌍무지개는 대기 중 수증기가 굴정 되어 해 반대편에 보이는 것으로, 두 번 굴절현상이 생겨 두 개로 보이는 현상이다.

때문에 쌍무지개는 색의 배열이 다르다. 빨, 주, 노, 초, 파, 남, 보의 색이 아니라 배열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이리스(아이리스) 여신을 무지개의 여신이라고 불렀다. 이리스는 무지개를 타고 나려와 지상에 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했다.

성경에서는 노아가 대홍수 이후 하나님께 어린양을 바쳤을 때 하늘에 무지개를 보여주시며 다시는 물로 세상을 심판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증표라고 나온다.

현대에서는 의미가 조금 달라졌다. 레즈비언이나 게이 등 성 소수자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무지개의 색과 모양은 이들의 페스티벌이나 공동주택 등의 마크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뿐 아니라, 최근에는 별똥별도 포착됐다. 지난 12일 3대 별똥별 중 하나인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하늘에 쇼를 진행했다.

당시의 유성우는 시간 당 150개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고, 특히나 12년 만에 아주 많은 유성우를 관찰할 수 있게 되어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