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한두 번씩 보는 어른들이지만 볼 때마다 어떻게 그렇게 궁금한 것이 많으신 건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대학 졸업 언제 할 거냐 해서 졸업했더니 그다음은 취직입니다. 취직 언제 할 거냐 해서 취직했더니 이제 결혼을 묻습니다.
잔소리를 할 거면 그만큼의 금액을 지불하라
는 '명절 잔소리 메뉴판'도 인기를 끌었죠. 학업 질문엔 5만원, 졸업과 취업 질문엔 15만원, '끝판왕' 결혼과 육아 질문엔 30만원의 금액이 붙었습니다.
50대 후반 남성 A씨는 관심의 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요즘처럼 경기가 얼어붙었을 때 자식세대들이 어려움 없이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기 때문이랍니다. 스트레스를 주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만약 잘 됐다면 축하를 해주고 싶어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용기를 주고 싶은 마음에서라고 하네요. B(54·여)씨도 비슷한 뜻으로 하는 이야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연히 관심과 애정에서 비롯된 말이라며, 1년에 고작 한 두 번 보는 조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묻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피를 나눈 가족이기 때문이라는 대답도 있었습니다. 60대 초반 여성 C씨는 "남도 아니고 가족인데 당연히 궁금해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며 반문했습니다. 생판 모르는 남의 자식들에게는 물어보지도 않는다며, 내 자식이고 혈육이니 궁금하고 더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나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애정과 관심의 표현이 잔소리로 들리는 이유에는 '세대 차이' 때문이라며 입을 모았습니다. B씨는 우리가 젊었을 때는 나이가 차면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대다수가 불평 없이 수순을 밟았다고 말했습니다. 요즘 청년들은 결혼을 의무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염려스러운 마음이 커 걱정의 표현이 늘어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부모세대의 잔소리를 '관심의 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걱정으로 관심을 나타내고, 다정다감한 말보다 무뚝뚝한 말에 익숙하기 때문에 '잔소리'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어른들이 자식세대가 사용하는 언어에 익숙하지 않다는 데서 발생합니다. 이들은 "~해야 한다"처럼 당위적인 표현, "옳다, 그르다"처럼 가치판단이 담긴 표현을 주로 사용합니다. 게다가 무게가 담긴 어른들의 말은 친구 사이의 대화처럼 적당히 듣고 거르기가 힘듭니다. 거부감이 생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잔소리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서는 세대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의 언어와 부모님의 언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적당히 이야기를 듣고 자리를 피하는 요령도 필요하다네요. '이번 명절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겠지'라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기대 수치를 낮춰야 한답니다. 부모세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청년들의 시대정신과 가치관을 존중해야 합니다. 또, 걱정의 말 대신 "수고했다. 많이 힘들었지"와 같은 격려를 건네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대학교 어디갔니, 취직은 됐니, 만나는 사람있니, 결혼은 언제하니, 집은 샀니, 애는 언제 가지니, 애는 공부 잘하니, 애는 대학교 어디갔니, 애 취직은 됐니, 애 만나는 사람있니, 애 결혼은 언제하니, 애 집은 샀니, 애 아기는 언제 가지니 정도 되겠습니다.
상대방의 약점을 들춰내서 자기가 더 잘났다는걸 과시하려는거죠. 그 집 자식이 직업이 없고, 결혼을 안했고, 집이 없고, 대학에 떨어졌고...본인에게 해당되는 약점은 안 묻는답니다. 혹시 불편한 질문하시면 "000는 결혼 언제해요?", "000는 대학 붙었어요?"라고 물어보세요. 더 이상 안 괴롭힐거에요.
궁금한건 직접묻는게 아닙니다. A: 난 00대학 나왔어.(넌 어디나왔는지 궁금해) B : 그렇구나. 근데 나 주말에 잼있는 영화봤어 A:(아. 화제를 바꾸고싶어하는구나.) 그래? 무슨 영화인데? ㅡㅡㅡ 집요하게, 무식하게, //아니아니, 대학 어디나왔냐구// 이러지 맙시다...미국에서 적응못하는 한국사람들, 영어탓이 아닙니다.
자주 안보니까 별로 할말이 없어서 걍 물어보는거지. 뭘 그리 신경쓰나
근데 그런얘기 안하면 무슨 얘기해야함? 평상시 가까이 만나는 사이가 아닌데 그런 신변잡기 대화라도 하는거 아닌가?
할말이 없으면 입을 다물면 안 되나? 할 말이 없다고 실례되는 질문들 하는 게 더 이상한데..
자기가 못났는지 저런소리듣는거지. 누가 그나이먹고 취직못하래? 대학도 그지같은데나오니 그냥 잔소리로 계속 연결이네 대학똥통,취업못해백수,여자못사귀는 얼굴,능력
플러스 둘째 언제 가질래?
그러게 인생 잘 좀 살지 패배자들 난 명절만기다려진다 자랑할게 많아서^^이번에도 입좀 털어야지
너도 똑같이 물어봐라. 직장정년퇴직 언제에요? 노후준비하셨어요? 모아둔돈은 얼마나 되세요. 아드님 승진언제해요? 따님 언제 애낳는데요?
좋은 소식은 먼저 알리는 법입니다.아무말 없으면 먼저 물러보는 거 아닙니다. 아주 실례이니 모른척 하시면 됩니다.
1년에 몇번본다고 근황물어본다고 하는게 잔소리로 변한거지. 친하지도 않고 할말이 없으니 그러는거다. 웃어넘기던지 맞받아치던지는 본인들 선택이고.
말이란건 글과는 달라서 듣는사람 기준이지 본인생각 기준대로 표현하려면 글을써라. 말을 하려거든 듣는사람을 생각해서 해라. 초등학교 2학년 도덕교과서에나 나올법한 내용이다
노인들 행동거지를 보면 과거를 알 수 있다고, 서양 노인들은 좀 재치있는 분들도 계시고 늙으면서 더 웃는다. 일본 노인들은 근무를 하면 젊은사람들보다 더 부동자세로 확고한 업무태도를 보여준다. 한국 노친네들은 등산한다고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추태, 등산장비 메고 지하철 계산은 못올라가서 엘리베이터 앞에 포진해있음 나이가 벼슬이고 목소리 큰게 이기는건줄암. 노인을 보면 과거를 안다고, 한국이 왜 일본에 패전한지 알만함. 쪽팔린 조상들이다. 밥벌이도 못하는 노인들 자식한테서 생활비나 빼쓰는 노인들 스스로 잘돼있는지 생각해봐야 할것임
그냥 물어본거면 , 그냥 안 물어도 된다
1. 궁금해서 물어보는게 아니고 비교하려고 물어봄. 2. 한 번만 물어보는게 아니라 꼭 꼬리에 꼬리를 물고 2절 3절 뇌절까지함. 3. 눈치없이 기분 좋지 않은 일까지 꼬치꼬치 깨물음. 4. 깔끔하게 정말 물어보기만 하고 끝내면 아무도 잔소리라고 생각 안 함.
솔직히 그런거 안물어보면 할 말도 딱히 없어서 그런듯... 근데 이게 예전부터 있었는데 왜 최근에 와서야 불만이 터지는지는 아이러니
'格局 > 挑战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대받는아이 (0) | 2019.02.08 |
---|---|
새해에 행복하려면 (0) | 2019.02.03 |
미련인지 그리움인지 헷갈립니다 (0) | 2019.01.26 |
직장 언쟁 (0) | 2019.01.26 |
한번에 살펴보는 대만 역사 (History of Taiwan) (0) | 2019.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