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야외에서 활동하다 보면 하루살이 날파리가 눈이나 코 또 대화 중에 입에 들어가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때는 이물질을 끄집어내려고 하는데요. 오늘은 우리가 일상에서 눈과 코, 기도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귀에 뭔가 들어갔을 때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네. 생활하다 보면 우연히 귀에 콩이나 과일씨, 돌, 모래와 같은 이물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 경우에는 장난으로 여러 가지 이물을 귓구멍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개미 또는 파리와 같은 작은 곤충들이 귀안에 들어 갈 때도 있습니다. 이때는 귀에서 붕붕하는 소리가 나며 이런 소리 때문에 잘 들리지 않으면서 귀울이가 생기거나 심하면 어지럼과 두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때는 방안의 불을 끄고 어둡게 한 다음 갑자기 전등불이나 전지로 귀 구멍을 밝게 비춰주고 있으면 벌레가 저절로 기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콩이 들어갔을 때는 될수록 빨리 빼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콩이 불어나서 커지므로 심하면 수술하여 빼내야 합니다. 귀안에 콩이 들어갔을 때는 75프로 알코올을 솜에 묻혀 귀속에 조심스레 밀어 넣고 조금 지나면 콩 부피가 줄어듭니다. 이때 빼면 콩이 나오기도 합니다. 콩이 퍼지지 않았을 때는 작은 널판자를 귀에 대고 가볍게 두드리면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이: 우리가 음식을 먹다가 이물이 식도에 걸렸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 네. 우리의 목안은 두 길로 나눠져 있는데 공기는 앞쪽의 기관으로 음식물은 뒤쪽의 식도로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음식물을 넘길 때는 목젖에 의해서 앞쪽의 숨길이 닫혀 지고 음식물은 뒤쪽의 식도로 들어갑니다. 그러므로 음식물이 들어갈 때는 숨을 쉬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저런 원인으로 목젖의 기능이 장애되면 이물이 목젖 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들은 침 분비가 잘 안되는데 찰떡같은 것을 넘기다가 목젖에 걸리거나 기도를 막아서 사망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목에 이물이 걸리면 우선 숨 쉴 수 없다는 것, 기침을 할 수 없다는 것, 말 할 수 없는 3대증상이 나타나므로 이 세 가지 증상이 보이면 이물이 목젖이나 기도에 걸려 숨길이 막혔다는 증거이므로 급히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숨길에 이물이 걸렸을 때는 인차 기침을 세게 하면 이물이 떨어져 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안 되면 앞으로 몸을 구부정하게 수그리게 하고 한쪽 손으로 환자의 가슴을 받치고 다른 한손바닥으로 뒤 잔등을 세게 두드립니다. 환자는 머리를 수그리고 입을 벌리고 이물이 잘 나올 수 있도록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이: 아이들의 경우는 좀 힘들지 않을까요?
강: 어린이의 기도에 이물이 들어가서 안 나올 때는 허리를 절반되게 꺾어 안아서 윗몸이 아래로 드리우게 한 다음 다른 손바닥으로 잔등을 세게 두드립니다. 이렇게 하면 폐안의 공기가 한 번에 밀려나오면서 숨길을 막고 있던 이물이 나오게 됩니다. 목에 물고기 가시나 고기 뼈가 잘 걸리는데 이때는 찰떡이나 굳은 빵조각을 한 번에 많이 삼킵니다. 이런 방법으로 여러 번 하면 고기 뼈나 가시가 음식물과 함께 묻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래도 안 되면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고기가시나 뼈가 걸린 것 같은 느낌이 있으면 식초를 조금씩 여러 번 마시면 없어지는 것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 코에도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잖습니까?
강: 네. 코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사례가 꽤 많습니다. 거의 모두 탁아소와 유치원생들인데 농촌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탁아소나 유치원시기 어린이들은 장난으로 콩이나 당콩 혹은 작은 단추와 같은 것들을 콧구멍에 밀어 넣을 때가 있습니다. 콩은 코 안에서 물기를 받아 불어나면서 코가 멜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대책을 세워 코 안의 콩을 제거해야 합니다.
이물이 콧구멍 근방에 있으면 이물이 들어가지 않은 코를 막고 입을 다물게 한 후 코로 숨을 세게 내 뿜게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여러 번하면 이물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물이 코 안에 확실하게 있는데 보이지 않으면 무리하게 빼내려 하지 말고 몇 번이고 반복하여 코푸는 식으로 숨을 코로 세게 몇 번 내보내면 거의 모두 나옵니다.
콧구멍에 벌레가 들어갔을 때는 손가락을 넣어 우비거나 하면 안 됩니다. 그러면 오히려 벌레를 코 안 깊이 밀어 넣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닭털과 같은 것을 가지고 코 안을 간지럽혀 재채기를 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물이 커서 잘 나오지 않을 때는 이물이 들어간 콧구멍에 기름을 몇 방울 떨궈넣고 세게 코를 풀던가 아니면 코를 자극해서 재채기를 하면 이물이 나오게 됩니다. 이래도 이물이 안 나오면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전문의에게 보여야 합니다.
이: 눈은 예민한 부이인데 이물이 눈에 들어갔을 때 치료는 어떻게 하죠?
강: 네. 눈에는 먼지, 탄가루, 철가루와 하루살이와 같은 작은 벌레들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눈 이물은 보통 윗 눈까풀의 안쪽에 들어갑니다.
눈에 이물이 들어갔을 때는 절대로 눈을 비벼서는 안 됩니다. 눈을 비비면 들어간 이물이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물에 의하여 각막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눈에 이물이 들어가면 눈이 깔깔하고 눈을 뜰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몹시 아픕니다. 이물이 눈까풀과 눈알에 붙어 있으면 꺼낸 후에는 별 후과가 없지만 이물이 눈알 검은자위에 박힌 경우에는 병균에 의하여 염증이 발생하여 시각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 가서 이물을 꺼내야 합니다.
눈에 이물이 들어가면 눈을 비비지 말고 눈을 꼭 감고 한참 있으면 눈에서 눈물이 나오면서 먼지나 하루살이 같은 이물은 눈물에 씻겨 나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해도 안 되면 세수 대야에 맑은 물을 떠놓고 얼굴전체를 물에 담그고 눈을 떴다 감았다 여러 번 하면 이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도 이물이 안 나오면 눈까풀을 위로 뒤집고 이물을 확인한 후 깨끗한 솜으로 살짝 묻혀냅니다. 눈에 산이나 알카리가 들어갔을 때는 즉시 상한 눈 쪽을 아래로 하고 모로 눕게 한 뒤 흐르는 수돗물 혹은 물로 눈알을 씻어내야 합니다. 만약 철가루나 벼 깍지 등이 각막에 박혀있으면 눈을 비비거나 무리하게 빼려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하여야 합니다.
가스에 불을 달다가 혹은 탄불이 튀어 오를 때, 기름튀기를 만들 때 기름이 불에 떨어지면서 갑자기 불찌가 튀어 올라 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때는 눈을 비벼서는 안 됩니다. 불에 의하여 상처 난 각막을 손상시켜 시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얼굴전체를 물을 담은 그릇에 담그고 물속에서 눈을 깜박거리며 10여분동안 충분히 씻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천천히 씻은 후 부드러운 거즈로 눈을 감싸고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눈알이나 눈까풀에서 이물을 빼낸 다음 상처가 심하지 않고 멍이 들었을 때에는 돌을 따끈하게 덥혀서 눈까풀위에 대고 찜질을 해주면 멍이 빨리 없어지며 눈알의 상처도 빨리 나아집니다.
이: 뭔가 이물이 들어갔을 때 본능적으로 빼내려고 하는데 그냥 둬도 되는 경우와 제거해야 하는 경우가 어떻게 다른지 알려주십시오.
강: 네. 눈에 이물이 들어갔을 때는 절대로 비비지 말고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웬만한 티나 먼지는 눈물에 의해서 저절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콧구멍이나 귓구멍에 콩같이 불어나는 것이 들어가면 제때에 제거해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물고기 중독에 대한 대처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눈과 코, 기도에 이물이 들어갔을 때 대처법에 대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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