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피를 타고 태어났으면 사물에 대해 배척하지 않고
공감이 생긴다
의심같은건 전혀 하지 않고 한편이라고 여기며 두둔한다
사람무리에 섞여사는것을 즐기며 의지한다
뭘 말해도 이질감을 느끼지 못한다
다른 피를 타고 태어나면 사물에 대해 일단 배척하고 본다
모순체이기때문이다 문제를 찾아내고 지적한다
상대를 전혀 한편으로 여기지 않는다
흩어져사는것을 즐기며 사람과 엮이는것을 배척한다
쉽게 이질감을 느낀다
피가 다르면 말도 통하지 않는다
부모가 다른 지방사람이라면
아이는 어느 한쪽과 말이 통하지 않게 된다
민족과 피는 다른 개념이다
민족이 같아도 피가 다르면 말이 통하지 않는다
혈액형이 네개 뿐인건 성질을 논하는것이 아닌
뭉치고 배척하는 원리로 네개로 나눈것이다
그래서 피는 끌리고 배척하는 성질을 띠고 있다
그것이 혈관속에 흘러 보이지 않는다 해도 겉으로 밀고 당기는 현상이 말에서 일어난다
통합과 분리의 근원
다가족이 대대로 모여사는 집안은 근처의 같은 혈통과 혼인을 해서 피가 엇비슷하여
모순없이 잘 어울린다
같은 피라 발전이 없다
그러다가 자식이 살던곳을 떠나 다른 피를 들여오게 되면서 다른 혈통이 섞이게 된다
대가족은 차차 산산쪼각이 나게 되고
후대는 모순체로 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