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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

| 방송/시사평론
ZyenYa 2023. 4. 21. 07:12

 

핵가족시대에 부부살다가 한쪽이 집에서 임종하면 남은 사람은 무서워서 못산다고 합니다

 

병원

부모님은 마지막을 집에 가시고 싶어하는데 병원은 돈벌이라 절대 보내주지 않죠. 중환자실에서 몇달동안 수천 빼먹습니다.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24시간 불켜놓은 곳에서 물도 못드시고.. 그러다 가십니다...

 

경찰 조사 받으면 받더라도 돌아가시는 분 마지막을 집에서 편하게 보내드려야할 것 같다 마지막까지 온갖 검사로 괴롭히며 병원에서 죽게 하는 것은 매우 비인간적이고 또한 비윤리적이다

 

죽은 사람에게도 새로운 치료법 이라고 해서 비용 청구하는게 병원 입니다.. 아빠가 심장마비로 가셨는데 심정지 된후 두시간인가 지났는데도 저온치료라고 하면서 해보자고 하더군요.. 가망없는것 비전문가인 사람 눈에도 보이는데 그러고 있던데 엄마나 동생들에게 원망 듣기싫어 하긴 했었네요.

 

경찰

아버지 집에서 보네드렸는데 그새벽에 경찰서 가서 조사받고 왔네요. 좀 씁쓸했던기억. 부모가 돌아가셨는데 일단 의심받는다는게.

 

경찰 조사만이 문제가 아니고 최악은 부검까지 갈 수도 있다는 겁니다 장례는 늦어지고 자연사하신 분인데 시신에 칼을 대야 하는거죠

 

노부모님 돌아가셔서 장례도하고 가족들 관련문제도 조율하기 심적으로 힘든데, 경찰조사 받고 오면 진짜 멘탈 안좋아집니다....

 

집에서 임종 맞이하면 집에 있는 사람들 경찰수사 받습니다.. 이웃집 할아버지 돌아가셨는데 할머니가 경찰조사받지 않으려고 요양병원 결국 가더라고요

 

병원 연계해서ㅡ집 임종얘기하고 임종할시즘ㅡ병원 엠불란스 보내달라하고 최종선고는 의사가 사망선고하면됩니다

 

사망진단서 발급이 쉽지 않죠~, 경찰에 검사에 검안서 발급까지 이런문제가 장례절차까지 영향~ 예로부터 집 밖에서 운명하시면 객사라 했지요~ 시골에는 노인인구 증가에 빈집 증가 , 이하 생략합니다. 병원ㅡ요양원ㅡ 자택에서 명을 달리할 수 있는 선택권에 각각 제도가 필요하다 봅니다.

 

가족

저는 주위에 아무도 없어서 2~3일 아프고 떠나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집주인이라도 발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족이 너무 힘듭니다 아파하는 모습을 보는 게 무섭고 언제 돌아가실 지도 모르는 게 두렵고 저도 늙을 텐데 가족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 집에서 임종을 하셨는데 개인마다 다 다르겠지만 무섭거나 그런거없고 더 잘해드리지못한 죄송함과 죄책감이 너무 커서..100세 시대다 뭐다해도 정말 밤새 안녕이라고 어르신들 진짜 가시고나면 그동안의 막막함에 고생했던 날들도 허무하게 느껴질정도로 끝이 나버립니다. 인생이란게 참 그래서 길면 길고 짧으면 짧고.. 그래도 확실한건 행복했던 추억들 그리고 때로는 가슴저렸던 많은 순간들 속에서도 함께 했던 사랑은 지워지지 않을꺼예요.

 

이거 안겪어본 사람은 패륜아라고 욕할지도 모르지만 이상황에 맞닥뜨리는 사람은 너무 힘들어요.. 본인 생활도 해야되지 돈 벌어야 되는데 밥 먹이고 옷 갈아 입히고 똥귀저기 갈아주고 밥도 먹여드려야지.. 하아 얼마전까지 할머니가 허리 다치셔서 저희 집에 계셨는데 너무 힘들어서 요양병원 보내드렸습니다.. 보내고 싶어서 보내는 사람도, 가고 싶어서 가는 사람도 아무도 없죠..

 

요즘처럼 모두가 나가 일해야 간병비를 댈 수 있는 시대누가 집에서 노인을 돌볼 수가 있나요. 노인분이 밤마다 통증에 허덕거릴 때 집에서 누가 진통제를 놔드릴 수 있나요. 노인들도 딱 죽는 순간에만 집에 있기를 바랄 뿐이고 통증이 올때는 결국 병원에 있기를 원하십니다

 

저희 어머니도 노인병원에서 임종 하셨습니다. 암 고통에 몰핀을 맞으시고 그 몽롱한 상태에서 무의식 적으로 저에게 전화를 하신후 ‘엄마 집에 데려가야지’ 를 반복하셨습니다 .가슴이 미어터지는 상황이라 코로나 검사후 병실에 들어가 임종을 지켜보기 위해 간화하다 며칠후 돌아가셨습니다.얼마나 집으로 오고 싶어 하셨을까요 .

 

의료기관에선 진통제라도 맞습니다. 집에서 돌아가실때까지 돌보는일 가족이 하기 힘듭니다. 위급하면 응급실 안모셔갈겁니까 집에서 위급상황인데도 병원안모셔가면 방치로 경찰서갈수도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니 처치실에서 돌아가시죠 때가되면 깨끗한시설의 일정병원에서 자식들고생안시키고 고통경감치료를받으며 죽음을맞이하는것이 존엄사입니다

 

다 감성에 치우쳐서 작성한게 많은데 현실은  돌아가시는 분도 고통 덜받고 가는게 낫고,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병원이 나음. 나는 죽음이 눈앞이면 그냥 호스피스에서 가족들 손 한번씩 꼭 잡고 조용히 가고싶음.

 

노인을 돌보거나 모신다는거는 어느 한사람의 인생을 담보로 이루어지지요. 시대에 맞게 저는 요양돌봄이 답이라 봅니다 병수발 몇년하다 보면 정상적인 사람도 제정신이 아닙니다

 

가족 중에 한 명 아파서 집에서 죽겠다고 하면 다른 사람은 자기 시간을 아픈 사람한테만 반강제적으로 쏟아야 함. 다른 사람 힘들게 하지 말고 병원가서 죽는 게 사실… 남들 배려긴 하지. 근데 마지막은 집에서 죽고 싶단 마음도 이해가 됨. 간병인이 힘드니까 욕심이지…

 

집에서 임종하면 남은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고 합니다 무섭기도 하고 좋지 않은 기억들만 남고.. 남겨진 사람은 또 그 공간에서 살아가야 하니..... 그걸 보고 나니 차라리 병원에서 임종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

 

외로움

홀로 사시던 친구 어머니, 다리 관절 수술 받고 요양원 보내진 거 보니 우리의 미래 같아서 맘이 아프더라. 요양원에 치매 환자들밖에 없다며 집에 가고 싶어하신다는데 자식들이 돌볼 형편이 안 된다고 사시던 집 내놨다고 자식 없다고 노후 걱정하는 건 봤는데 자식 있으니 내가 내집에 내맘대로 못 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 깔끔하신 분이 타지 사는 자식들이 걱정할까 봐 5년일지 10년이 될지 모르는 남은 시간을 요양원에서 견뎌야 하다니 넘 가혹하지 않은가? 나라면 요양원에서 5년보다 내 집에서 짧게 고독사를 택할 것 같다.

 

저는 집에서 임종을 맞이할 생각입니다. 저는 고아원에서 인생을 배워서 주위에 아무도 없고 친구도 없지만 임종이 다가올 때는 그동안 고생하고 애쓴 제 자신에게 편지를 남길 생각입니다. 저는 아무도 원망하지 않고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상태에서 이생과의 작별을 맞이하길 소망합니다. 사람마다 원대한 꿈이 있겠지만 언젠가는 떠나는 인생이기에 큰 욕심없이 살아가는 것도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국 나이가 들다보니 마지막엔 외롭고 혼자라는걸 느끼겠네요

 

모든 사람의 삶이 다 같을 수는 없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외로움을 떨치는 게 쉽지 않음을 겪게 합니다.

 

죽음이 별건가요
어차피 다 죽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