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산에서 산적이 있었는데 한번씩 집에 올려면
먼 산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어느날 집을 가다가 산등성이를 지나게 되였는데 멀리 200m안팍에
웬 검고 누른 큰 사냥개가 엎드려있는거에요
다행히 발견을 못했는지 무사히 그 앞을 지났는데
한참후 숲속의 골짜기를 지나고 좀 높은 곳에 올라서 뒤돌아보니 그 사냥개가 길을 따라 쏜살같이 이쪽으로 달려오는게 보였어요
얼마나 빠른지 내가 한참을 걸어야 하는 길을 개는 순식간에 눈앞에 확 나타나는데
어쩔새도 없이 마침 흐린날이여서 우산을 갖고있던터라 손에 쥐고 있던 우산을 개를 향해 쫙 폈더니
개가 급기야 팍 멈춰서더라구요 그 우산이 무지개처럼 여러색의 줄이 간 빨간 우산이였습니다
그래서 둘이 우산너머로 한참 눈을 마주보고 대치하다가 개가 꼬리를 내리고 다시 오던 방향으로 되돌아 느직느직 걸어갔습니다
그 위급한 상황에도 어린나이에 소리도 지르지 않고 입꼭다물고 당황한 기색없이 대응을 했다는게 참 놀라웠어요 개가 봐도 자기 키만한 애가 나쁜 사람인건 같지는 않고 그래서 그냥 놔둔거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개를 마주할때 놀라서 소리지르거나 말을 하면 이빨이 드러나서 개가 더 놀라는건 아닌지 의문이 됩니다)
우산이 없었더라면 육박전을 하거나 물어뜯기고 했겠죠
신기한건 그 일을 지금까지 누구한테도 말한적이 없이 그렇게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그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아직도 기억에 남아서 가끔 떠오를때가 있거든요
밭에서 개에 물려 죽었다거나 산책하다 개한테 물렸단 뉴스를 보게 되면 생각나군 합니다
우산이 있었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지금 공원길이라도 숲이 우거진 곳을 지날때면 꼭 우산을 챙기고 다닙니다 벌이 날아들때도 방패로 씁니다
길 떠날땐 우산 챙기고 다니세요
2022/05/19 10:00 39壬寅食神病 42乙巳伤官沐浴 9壬申偏印长生 甲辰-乙巳时 목요일 강원도 양양
2021/05/22 15:20 38辛丑偏印养 30癸巳正财胎 7庚午正官沐浴 癸未-甲申时 토요일
{
저 우산 쓴사람 사람아니네! 애가 저래있는데 그냥 지나가노...
어린아이가..개에게잡혀먹고있는데 검찰은.똥인지..된장인지 구별도못해..미친개는.안락사시키고 개주인은 구속해라.
우산쓴사람이 팩트에요?안타깝지만.그사람도 무서웠겠죠 개주인이 문제지.
}
개가 배고팠나봐 길가다 개만나면 먹을거 좀 던져주라 그렇게라도 피할수 있다면
우산을 가지고도 도망을 치다니 인간이 아니네 세상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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