格局/인지능력

길 잃었을때

ZyenYa 2024. 3. 17. 22:56

피자 사서 들고 나오다가

피자 먹을 생각에 잠겨 걷다보니

길을 완전 잃어버렸다

 

가본적 없는 생소한 길

다시 뒤돌아가도 피자점은 보이지 않고 생뚱맞은곳

주위는 온통 낮은 거무틱틱한 건물들 

표시나는 건물도 없고 길에 표식이 안되있고 

사면을 둘러봐도 어디로 가야할지 

완전 독안에 든 쥐신세가 되버렸다

 

날은 어두워오고 폰은 안가져갔고 

어떻게 빠져나올것인가

 

피자배달갔다 오는듯한 오토바이를 발견

뒤따라갔는데 피자점은 보이지 않았다

배달을 가는 중인가보다

지나가는 경찰차를 붙잡고싶었다 창피했다

치매든 노인도 아니고

작은 슈퍼에 들어가 묻고 싶었다 역시 창피했다

이를 어쩌지 갈팡질팡 어디로 갈지

 

일단 앞으로 걸었다 

큰 도로로 빠져나오니 역으로 가는 방향판이 설치되 있었다

마침 버스가 그 쪽으로 달리고 있었다

일단 역으로 가자 

걷고 걸어 역에 도착 

결국 지하철타고 집으로 

갈때는 운동하느라 걸어서 갔는데 

 

집에 들어오니 세상 편함

역시 집이 젤 좋아

 

담엔 날 밝을때 한번 더 가봐야겠다

지난번에도 간신히 빠져나왔다

왜 그곳만 가면 길을 잃지?

 

길이 길게 양쪽으로만 가로 통해있고 중간에 세로 길이 없다

방향이 동서 나 남북이 아니라 동북 이나 동남 서북 서남 방향으로 되어있다 

길가에 표적이 될만한 건물이 없다 

교차로에 서서 둘러보면 사면이 똑같다 

 

다음날 환할때
다시 가보기로 했다 왜 길을 잃었는지
그림처럼 피자먹을 생각에 아무 생각없이 건늠길을 건넌것이 잘못되었다
건늠길을 건너서 보니 오던 길 아니였네
다시 뒤로 돌아가니 생소한 길 
망설이다가 원 위치대로 돌아갈려고 했는데 걷다가 아닌것같아 돌아가지 못했다
조금 더 걸었으면 원위치에 갔을걸 밤이라 길이 생소했고 점점 더 골목퉁이로 걸어가는 느낌이 들어 뭠췄다 
생각보다 길이 꽤 멀었다 원위치를 잃어버리니 완전히 방향감이 사라졌다 
일단 큰길로 가보자 교차로까지 나왔는데 왼쪽으로 굽을 생각을 못한것같다 
낮이면 큰 다리가 보였을텐데 어두워서 보이지가 않았다 아예 왼쪽으로 굽을 생각을 못한것 같다
그래서 팻말을 보고 반대방향인 역으로 향한것

배제법을 사용한다 
앞은 아니고 뒤도 아니다
역으로 가는 방향도 아니다
그럼 왼쪽으로 굽었어야 할것을
왜 왼쪽으로 굽을 생각을 못했을까

문제는 현재 위치를 파악을 못하고 있으니
큰길 알수 있는 곳을 우선 선택을 한거 같다 

길을 그냥 지나치면 길옆에 표식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특히 밤에 인식할수 있는 표식을 기억해둔다 
슈퍼 마트 환한 건물
교차로1 교차로2
교차로의 각 방향표식
지나온 길을 념두에 두는것
동서남북방향